암젠社와 제넨테크社에 이어 미국 3위의 메이저 생명공학기업으로 꼽히는 바이오젠 Idec社(Biogen Idec)가 회사의 매각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12일 공개했다.
특히 바이오젠 Idec측은 1%의 지분을 보유한 ‘기업사냥꾼’ 칼 C. 아이칸을 비롯, 이미 상당수 업체들이 자사를 인수하는데 관심을 표시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러고 보면 KT&G(舊 담배인삼공사) 인수를 시도해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인물인 칼 아이칸은 대장암 치료제 ‘얼비툭스’(세툭시맙)을 발매한 BT 메이커 임클론 시스템스社(ImClone Systems)의 주식을 지난해 초 10% 가까이 매집했던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 같은 발표가 나오자 바이오젠 Idec는 나스닥에서 주가가 오후 한때 17% 가까이 뛰어오른 한 주당 81.59달러에 거래되는 등 뜨거운 관심株로 부각됐다. 현재 바이오젠 Idec의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193억 달러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사실 바이오젠 Idec社의 매각 가능성은 지난 4월말 아스트라제네카社가 152억 달러의 조건으로 메드이뮨社(MedImmune)를 인수한 이후로 고개를 들어왔다는 것이 애널리스트들의 설명이다.
이 회사의 나오미 아오키 대변인은 “우리의 사업분야가 유망한 만큼 인수에 성공하는 기업은 현재의 환경에서 자신들의 가치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아오키 대변인은 또 상당수 제약기업들이 우리를 인수하는데 관심을 표시해 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 대변인은 자사의 인수에 흥미를 나타낸 제약기업들의 구체적인 이름은 공개를 유보했다. 협상이 마무리 단계까지 진전되기 이전에 섣불리 이름을 거명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는 것.
이와 관련, 애널리스트들은 후속신약 개발이 여의치 못하면서도 현금보유량에는 여유가 있는 메이저 제약기업들이나 이미 바이오젠 Idec측과 제휴관계를 형성했던 업체들이 유력한 인수후보자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이오젠 Idec측은 이에 앞서 지난달 6일 오는 2010년 말까지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타이사브리’(Tysabri; 나탈리주맙)가 40만명의 환자들에게 처방 ▲4개의 신약 개발 또는 기존 제품의 적응증 확대 실현 ▲6개 막바지 임상시험 프로그램의 완수 ▲연평균 매출성장률 15% 및 이익성장률 20% 달성 등의 목표를 공개한 바 있다.
바이오젠 Idec는 최근들어 핵심제품인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애보넥스’(Avonex; 인터페론 베타-1a)의 매출성장세 부진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형편이다. 항암제 및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발매 중인 ‘리툭산’(또는 ‘맙테라’; 리툭시맙)도 바이오젠 Idec 제품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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