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社의 프로톤 펌프 저해제(PPI)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은 지난해 미국시장에서만 매출이 13% 증가하면서 35억3,000만 달러의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그런데 ‘넥시움’은 오는 2015년에야 특허가 만료될 예정임에도 불구, 올해의 매출증가율은 3% 남짓에 머물 것이라는 물색없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측은 대대적인 광고공세와 적응증 확대 등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한다는 전략을 강구하고 있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측은 약가인하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을 만큼 상황이 그리 여의치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TAP 파마슈티컬 프로덕츠社의 ‘프레바시드’(란소프라졸) 또한 지난해에는 2005년보다 매출이 오히려 6% 뒷걸음질쳤다. 와이어스社의 ‘프로토닉스’(판토프라졸)과 에자이/올소-맥네일社의 ‘아시펙스’(라베프라졸) 등 같은 계열에 속하는 경쟁제품들을 발매 중인 곳들도 상황은 오십보백보이다.
프로톤 펌프 저해제 계열의 오리지널 항궤양제를 발매 중인 메이저 제약기업들이 제네릭 메이커들의 공세와 시장잠식에 직면하면서 속을 태우고 있다.
이 같은 현실은 새로운 의료보장제도인 ‘메디케어 파트 D'(Medicare Part D's)가 도입됨에 따라 지난해 항궤양제 매출이 부쩍 증가했음에도 불구, 의료보험사들이 저마다 약가가 저렴한 제네릭 제형들에 포커스를 맞춘 현실에서 비롯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프로톤 펌프 저해제 계열의 항궤양제가 지난해 미국에서 총 136억8,0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스타틴系 콜레스테롤 저하제의 뒤를 이어 매출순위 2위에 랭크되었던 현실을 상기할 때 매우 주목되는 대목이다.
‘메디케어 파트 D’는 부시 행정부가 65세 이상 고령층 환자들의 약제비 부담 절감을 목적으로 2005년 11월 새로 도입한 따끈따끈한 제도. 정부가 상당한 수준의 처방약 보조금을 의료보험회사들에 지원하는 내용이 골자를 이루고 있다.
이와 관련, IMS 헬스社에 따르면 항궤양제 시장은 새 제도의 시행 덕분에 지난해 5%의 매출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새 제도가 대부분의 만성질환 치료제 분야에 적용되기 시작한 가운데서도 수요가 가장 많기로는 단연 프로톤 펌프 저해제가 손꼽히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정작 ‘메디케어 파트 D’로 인한 혜택은 제네릭 제형들에 집중적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기존 오리지널 제품들의 경우 설령 ‘로섹’과 같이 OTC 제형이 발매되고 있더라도 제네릭 제형들보다 약가가 높은 편이고, 이에 따라 의료보험사들이 환자들에게 제네릭 사용을 종용하고 있는 탓에 이 같은 현상이 빚어지기에 이른 것.
실제로 IMS에 따르면 오메프라졸의 제네릭 제형들은 지난해 전체 프로톤 펌프 저해제 시장의 매출성장률을 11% 상회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오리지널 제형들은 올해 매출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밀란 래보라토리스社(Mylan)와 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스社(Teva) 등의 제네릭 메이커들에게 과실이 집중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한켠에서 오리지널 메이커들은 속쓰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뭔가 속시원한 치료법이 요구되는 아이러니컬한 현실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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