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이마티닙)이 위장관 기저종양(GIST)의 재발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티스社는 키트(티로신 키나제 수용체)-양성 위장관 기저종양 환자들에게 ‘글리벡’을 기존의 보조요법제들과 함께 복용토록 한 결과 재발률을 최대 70% 정도까지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요지의 에비시험 결과를 지난주 공개했다.
특히 노바티스측은 “600여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술 후 기존의 보조요법제들과 함께 ‘글리벡’을 1년 동안 꾸준히 복용했을 경우 97%에서 암이 재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노바티스측은 또 이번 연구가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의 지원으로 지난 2002년부터 이달 초까지 진행되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내용을 두고 일각에서는 기존의 위장관 기저종양 치료방식에 획기적인 변화와 진전을 가능케 할만한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에 소재한 슬로언-케터링 암센터의 로널드 디마테오 박사는 “기존의 항암화학요법제들은 위장관 기저종양 치료에 별다른 효과를 나타내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라며 “종양 제거수술 후 재발률을 크게 낮출 수 있는 약물의 효능이 입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노바티스社 항암제 부문의 글로벌 의학책임자 다이안 영 박사는 “위장관 기저종양에 사용하는 용도가 ‘글리벡’의 적응증에 추가될 수 있도록 필요한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의 언급은 장차 ‘글리벡’이 위장관 기저종양 제거수술 후 재발을 예방하는 1차 선택약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임을 유력하게 시사하는 것이다.
한편 ‘글리벡’은 지난 2001년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로 FDA의 허가를 취득했던 항암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