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와 태평양제약이 코마케팅하는 노바티스의 항진균제 ‘라미실’ 처방약이 도매상에 공급이 안되며 시중에 물건이 없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사태가 지속되며 도매 약국가 소비자가 모두 피해를 보고 있어 정부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지적도 강하게 일고 있다.
18일 유통가와 개국가에 따르면 라미실은 보험약가 인하 후, 보상을 해 주지 못하고 반품은 받아주겠다며 도매상에 반품을 요구, 도매상은 라미실을 반품했다.
하지만 이후 제품을 공급하지 않아 현재 도매상에 라미실 처방약이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도매상이 약국의 라미실 주문이 있어도 공급을 못하고 약국의 주문에도 응하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
유통가 한 인사는 “서울은 다 반품했는데, 지방은 일부 나오는 곳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제품을 달래도 안 주기 때문에 시중에 라미실이 없다. 약국의 주문에도 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인사는 “기준약가로 주문하지 않고 일반약으로 주문하면 주겠다고 하는데, 당치 않은 일이다. 약국은 인하된 보험약가 가격을 원하는데 도매상은 인하 전 가격인 9,120원으로 주문을 해야 약을 준다면 주문할 이유가 없다. 도매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고, 약국들도 약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며 소비자에도 피해가 연결됨에 따라 정부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개국가 한 약사는 “약이 없다. 일반약으로는 모 전자상거래 사이트에 8,900원에 나와 있는 것이 있는데 처방으로는 없다. 얼마전도 환자가 처방약으로 왔는데 처방을 못해줬다. 의사에게 얘기해도 의사는 신경을 안쓰고 있다. "며 "구제품이 있어도 가격이 인하돼 있으니까 손해를 보기 때문에 못 판다. 노바티스와 태평양 간 책임공방을 하는 것 같은데 소비자들은 당장 피해를 보니까 정부에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