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CNS 치료제 분야 1위 명인제약,유가증권시장 상장 시동
증권신고서 제출...3년 연속 30%대 영업이익률 달성
국내 최대 규모 펠렛 전용 생산공장 신축 기반...CDMO 확장
9월 9일~15일 수요예측, 18일~19일 일반 청약 예정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8-21 15:45   수정 2025.08.21 15:55

국내 대표 중추신경계(CNS) 전문 제약기업 명인제약(이행명 대표이사)이 2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 증권 시장 상장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명인제약은 이번 상장에서 3,400,000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 밴드가는 45,000원~ 58,000원으로 총 공모 금액은 1,530억 원 ~ 1,972억 원 수준이다. 수요예측은 9월 9일~ 15일까지며 일반 청약은 9월 18일~19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대표 주관은KB증권이 맡았다.

이가탄, 메이킨Q로 널리 알려진 명인제약은 1985년 4월 설립 국내 중추신경계(CNS)1) 치료제 분야 최대 규모 전문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제약사다. 현재 중추신경계 치료제 분야에 200여 종의 치료제를 확보했으며 그중 31종은 단독 의약품으로 국내에서 가장 폭넓은 라인업을 갖췄다. 이를 기반으로 2년 연속 CNS 분야 1위를 달성했다.

명인제약이 CNS 분야에서 확고한 지위를 구축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독보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특허 만료 의약품  우선판매권 확보 ▲의료 현장 밀착형 마케팅과 우수한 영업 역량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특허 분석 및 제형 기술을 기반으로 한 우선판매권 확보 전략은 시장 초기 진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했고 장기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 발판이 됐다.

먼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우선판매권 확보 전략은 단순한 병행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풍부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시장 초기 진입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마케팅·영업 활동이 효과적으로 작동해 의료진의 신뢰와 브랜드 충성도를 높였다. 결과 명인제약은 단기 성과를 넘어 장기적인 점유율 확대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 같은 경쟁력은 차별화된 제조·공급 체계에서 비롯된다. 

명인제약은 R&D부터 원료의약품(API)생산, 완제 의약품 제조와 판매·유통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밸류체인을 구축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자체 원료의약품(API) 생산 설비를 통해 외부 조달 대비 원가 절감 효과를 확보했으며 동시에 글로벌 수준 품질 인증(cGMP, PIC/S, 일본 PMDA 등)을 획득해 안정적이고 균일한 품질을 보장하고 있다.

이 같은 구조적 강점을 바탕으로 명인제약은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 2,694억 원, 영업이익 928억 원을 기록했으며 3개년 연속 30%를 웃도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이는 동종 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러한 실적은 일시적 성과가 아니라 구조적 시장 성장과 맞물려 있다. 중추신경계(CNS) 치료제는 우울증, 조현병, 치매, 파킨슨병, ADHD 치료제 등으로 고령화와 정신질환 인식 개선으로 CNS 치료제 수요가 늘고 있으며 정신·행동장애 진료 인원은 지난 10여 년간 연평균 5% 이상 증가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정부의 제약·바이오 공공성 강화 정책도 뒷받침되면서 명인제약은 CNS 분야 선도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시장 성장 전망에 힘입어 명인제약은 이번 IPO 자금을 기반으로 CNS 분야의 경쟁우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재 명인제약은 글로벌 신약 개발사인 Newron 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중추신경계(CNS) 신약인 에베나마이드(Evenamide) 임상3상을 진행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회사는 공모자금을 활용해 국내 최대 규모의 펠렛  전용 생산공장을 신축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CDMO 사업으로 확장도 준비하고 있다.

또 미국 FDA, 유럽 EMA, 일본 PMDA 등 주요 규제기관 인증을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권역별 현지 파트너 발굴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명인제약은  성장 전략을 추진하는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ESG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2023년 6월 창업주 이행명 대표이사가 개인 재산(현금 100억 원과 명인제약 주식 50만 주)을 출연해 명인다문화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다문화 가족 장학사업을 펼쳤으며 28개 품목의 퇴장방지의약품을 공급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왔다. 

명인제약 이행명 대표이사는 “명인제약은 지난 수십 년간 축적해 온 CNS 분야의 독보적 역량과 원스탑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무대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며 “이번 IPO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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