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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약기업들에 마음이...
글로벌 메이저 제약기업들이 앞다퉈 중국 제약사들과 손잡기에 나서고 있다. 제네릭 제형들의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반면 후속신약 개발에 차질을 빚고 있는 세계 굴지의 제약기업들이 이제껏 별다른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전통중의약의 가능성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
그럴만도 한 것이 IMS 헬스社에 따르면 중국의 의약품시장 규모는 지난해 20.4%의 성장률을 달성하면서 117억 달러 볼륨을 형성해 최근 3년 연속 20%를 웃도는 시장확대 추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 독일 머크 KGaA社는 전통 중의약 분야에 주력해 왔던 차이-메드社(Chi-Med)와 20일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하고, 그 같은 최근의 트렌드에 동승을 선언하고 나섰다.
차이-메드社라면 아시아 최대의 재벌로 손꼽히는 홍콩 허치슨 왐포아社(총수·李嘉誠회장)의 계열사. 허치슨 왐포아社는 아시아 지역의 경우 장강(長江) 그룹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재벌기업이다.
머크측은 천연물로부터 새로운 항암제를 개발한다는 전략에 따라 차이-메드와 제휴관계를 구축하기에 이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제휴합의서에는 머크측이 상하이에 소재한 차이-메드의 R&D 시설을 사용하고, 이 회사가 구축한 엄청난 천연물 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권한을 보장받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차이-메드측이 상당한 수준의 계약성사금을 보장받은 동시에 제품이 발매되어 나올 경우 일정한 비율의 로열티를 약속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양사는 이번 합의에 따라 오고갈 구체적인 금액규모에 대해서는 공개를 유보했다.
현재 차이-메드측은 미국에서 항암제 및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신약후보물질 2개의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머크 KGaA社의 울리히 베츠 전략개발·연구기획 책임자는 "이번 합의를 통해 우리가 떠오르는 미래의 빅 마켓인 중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구축하는 동시에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중의약에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시킬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해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머크 KGaA社에 앞서 독일 바이엘社의 헬스케어 사업부는 지난달 25일 중국 톱선 과학기술유한공사(Topsun)와 손잡고, 이 회사의 제약부문 자회사가 보유한 OTC 기침·감기약 일체를 인수키로 합의했다.
합의내용 가운데는 또 장쑤성(江蘇省)에 소재한 톱선의 생산공장과 재직인력·영업조직 및 유통망 등을 인수받는 조건이 포함됐다. 그 대가로 바이엘측은 총 10억7,200만 위안(약 1억300만 유로)를 톱선측에 지급키로 약속했다. 아울러 1억9,200만 위안(약 1,900만 유로)를 별도의 계약성사금으로 건네기로 했다.
양사의 합의는 최근 세계에서 OTC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존재를 확고히 부각시키겠다는 바이엘측의 전략에 따라 성사된 것이라 풀이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바이엘社의 아르투르 히긴스 회장은 "이번 합의를 통해 세계시장에서 OTC부문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중국시장을 좀 더 공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우리의 전략에 힘이 실리게 됐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영국 아스트라제네카社도 지난 5월 중국 현지에 1억 달러를 투자해 R&D센터를 개설하겠다는 플랜을 공개하기 직전 우씨 파마텍社(Wuxi Pharmatech)와 합의로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신약후보물질 리스트에 대한 사용권한을 확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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