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회복과 간장보호물질로 알려진 우루소데옥시콜린산(UDCA)이 환경호르몬 중 가장 강한 독성을 나타내는 다이옥신의 독성완화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웅제약은 성균관대 약대 위생약학연구실 정규혁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실험용 쥐에 TCDD(다이옥신지표물질)를 우루소데옥시콜린산 성분과 병용투여한 결과 TCDD를 단독으로 처리한 쥐는 몸무게가 크게 줄고 장기가 위축됐으나 우루소데옥시콜린산과 TCDD를 병용투여한 쥐는 장기와 몸무게가 점차 회복되는 등 독성이 현저하게 줄었다"고 밝혔다.
임상에서는 TCDD 0.125%, 0.25%, 0.5%를 각각 실험용 쥐 10마리에 투여했으며, 이 중 TCDD를 단독 투여한 실험용 쥐는 실험 35일만에 모두 죽은 반면 우루소데옥시콜린산과 TCDD를 병용투여한 쥐는 투여농도에 비례하여 생존율이 증가했는데 최고 60%의 생존율을 보였다.
또 TCDD에 노출되어 체중감소, 성장억제, 간독성, 남성호르몬 감소, 혈당조절능력 상실 등의 증상을 보인 실험용 쥐들이 우루소데옥시콜린산 투여로 점차 정상수준으로 회복됐다.
특히 우루소데옥시콜린산은 TCDD로 야기되는 체중과 간기능의 저하를 방어해 주는 효능과 함께 혈액중의 임파구 수와 헤마토크리트치의 감소도 정상수준으로 회복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은 우루소데옥시콜린산을 다이옥신이 야기하는 환경오염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특수식품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정교수는 "우루소데옥시콜린산을 꾸준히 복용하면 환경호르몬의 대표적 물질로 알려져 있는 다이옥신이 몸안의 지방조직에 축적되어 만성적으로 유발하는 여러 가지 독성 영향을 효과적으로 억제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오는 12월16일 일본 내분비 학회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