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호르몬결핍증 경피흡수제 개발
부산대약대 한·일 심포지엄서 김대덕교수
신수경 기자 clean21@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0-10-02 07:12   
남성호르몬인 안드로젠의 기능저하를 돕는 테스토스테론의 빠른 경피흡수제제가 개발됐다.

에탄올 70% 함유된 수용액에 포화된 테스토스테론의 경피흡수속도가 가장 빠른 속도를 나타냈다는 실험결과가 도출됐다.

부산대 약대 김대덕 교수는 이같은 실험결과를 부산대 약대와 일본 가나자와 약대 공동 심포지엄서 밝혔다.

김교수는 실험실에서 제작한 테스토스테론의 경피흡수제를 쥐의 복부에 부착하고 혈중농도를 측정한 결과 24시간 동dks 현저한 테스토스테론의 혈중농도 증가가 관찰됐으며 시판 중인 외국의 제품보다 높은 농도를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김교수에 따르면 테스토스테론의 경피흡수 속도에는 약물의 지용성이 큰 인자로 작용했으며 유·수 분배계수가 3.4일 경우 흡수속도가 가장 높았으며, 이보다 지용성이나 수용성이 높은 약물은 오히려 흡수속도가 떨어졌다.

또 점착제의 종류와 부직포에 따라서도 흡수속도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테스토스테론은 일반적으로 남성호르몬인 안드로젠이 남성고환의 내분비 기능 저하로 결핍될 때 호르몬 대체요법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피부를 통한 약물 흡수는 경구투여에 의한 단점, 즉 위장장해 및 간초회 통과효과를 피할 수 있으며 넓은 표면적과 체순환 혈액의 1/3을 공급받고 있기 때문에 약물투여 경로로서 매우 유리하다는 보고가 있어 경피 흡수제제 개발이 요청돼 왔다.

부산대 약대(학장·박종희)는 인덕관 대회의실에서 지난 25일부터 2박3일의 일정으로 일본 가나자와대 약학부와 공동으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정지형 교수의 해양천연물을 이용한 항암작용기전에 관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었으며 이외에도 일본교수들의 천연자원의 학술적 분류, 합성 등 다양한 주제가 다루어졌다.

지난해 일본서 개최된 데 이어 3회째를 맞고 있는 이번 한일간 세미나를 통해 교수교환프로그램이 더욱 확대되고 교환학생프로그램도 도입될 전망이어서 양교의 학술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희 학장은 이번 세미나 개최를 통해 "대학원 및 학부 학생들의 연구 의욕을 고취시키고 양국의 학문 발전 및 문화 교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