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번 ‘콘서타’ 성인 ADHD에도 효과
국제신경정신학회지,6주간 복용 주의력결핍-과잉행동증상 감소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6-08-01 11:56   
하루 한번 복용하는 서방형 메칠페니데이트제(콘서타)가 성인의 ADHD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제신경정신의학회지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 제목은 “성인 ADHD에서의 오로스 메칠페니데이트(콘서타) 오픈라벨 실험 (An- Open Label Trial of OROS Methylphenidate in Adults with Late-Onset ADHD)”으로 연구는 하버드 의대 정신과 교수인 조셉 비더만 박사에 의해 주도됐으며 메사추세스 종합병원 임상연구소(메사추세스 주립대학 소아정신약리학과와 하버드의대 정신과의 Joint program으로 설립된 연구소)에서 진행됐다.

보고에 따르면 성인 ADHD 환자 36명에게 서방형 메칠페니데이트(콘서타)를 일일 평균용량으로 78.2±29.4mg을, 체중당 용량으로는 최대 1.3mg/kg까지 6주간 복용시킨 결과 시간이 흐를수록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 증상이 모두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연구 종료시점에서는 증상을 7단계로 나눠 ADHD 정도를 평가하는 CGI 척도상 약 72%의 환자에서 증상이 호전되었다.

특히 CGI 척도상 증상이 호전된 동시에 AISRS (연구자 평가 척도)상으로도 30% 이상 증상이 호전된 환자도 67%에 달했다.

부작용으로는 경미하게나마 졸음, 두통, 입 마름, 식욕부진, 심장박동 증가 관찰됐고, 체중감소는 비교적 확연하게 나타났다.

비더만 박사는 “무작위 추출된 이번 임상 실험의 결과는 단기간과 장기간에 걸쳐 평가되었으며, 이로써 서방형 메칠페니데이트(콘서타)의 효과와 안정성을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고 결론지었다.

ADHD는 그 동안 소아질환으로만 여겨져 왔으며 성인에서의 치료 가이드라인은 아직 명확히 세워져 있지 않다. 하지만 정신과 전문의들은 소아시절 발견되지 못한 ADHD가 어른이 된 후에도 여전히 유지되며, 따라서 성인 ADHD 환자의 삶을 돕기 위해 이에 대한 진단 및 치료의 방법 마련이 필요하다고 여기고 있다.

한편 오로스 메칠페니데이트(콘서타)는 하루 한 번 복용으로 12시간 효과가 지속되는 ADHD 치료제로써, 보통 소아 ADHD 환자에 처방되며 성인에서는 아직 보험적용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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