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협회-국민대 김주은 교수,산자부 ‘AI기반 의약품전주기 기술개발사업’ 수주

AI기반 의약품전주기 연구 본격화...산학연 16개 기관 협력

한국바이오협회(연구조합)가 산업통상자원부 ‘2025년도 AI 기반 의약품전주기 기술개발사업’ 총괄 주관연구개발 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해당 과제는 국민대학교 응용화학부 김주은 교수가 총괄책임을 맡아 이끈다.

산업통상자원부(MOTIE)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은 글로벌 수준 신약 및 의약품 연구개발 가속화를 위해, AI 기반 의약품 불순물, 안정성, 유효성, 약동학(PK) 분석 등 의약품전주기 예측기술들 필요성을 인지해 ‘2025년도 AI기반 의약품전주기 기술개발사업’을 지난 4월 공고했다.

해당 사업은 의약품 데이터 또는 실측 의약학 데이터를 적용해 AI 기반으로 안전성, 유효성, 품질, 제조생산, PK를 수시간 내 예측해 약물 물성 예측, 독성, 효능 등 전반적인 의약품(신약, 개량 의약 등) 전주기 정보 제공 및 예측하는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고, 기업 지원 실증 서비스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총 3개 세부 과제로 구성돼 있으며 총괄을 국민대 김주은 교수가 맡는다. 총 연구비는 251.5억원이며, 그 중 정부가 총 202.9억원을 투입해 2029년까지 향후 5년 간 인공지능(AI)기반 의약품전주기 지능화 예측통합플랫폼을 구축해나가는 사업이다.

참여 연구기업(엠에프씨㈜/경동제약㈜/㈜한국유나이티드제약/알케㈜/㈜아이겐드럭/㈜퀀텀인텔리전스)과 대학 연구진(성균관대/중앙대/우석대/동덕여대/가천대/국민대/아주대), 출연연구기관(한국바이오협회/한국생명공학연구원/안전성평가연구소) 등 총 16개 기관이 연구개발에 참여한다.

1세부는 엠에프씨 박장하 부사장, 경동제약 여상혁 수석, AI기업 알케 강동주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실증과 검증을 통해 ‘AI기반 의약품 유연물질 및 불순물 예측 관리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2세부는 아이겐드럭 조창연 박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경륜 박사, 안전성평가연구소 이종화 박사, 동덕여대 약대 장지은 교수, 우석대 약대 채윤지 교수를 중심으로 ‘AI기반 의약품 안전성 및 유효성 예측평가 플랫폼’을 개발한다.

3세부는 퀀텀인텔리전스 최환호 대표이사,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최연웅 소장, 성균관대 약대 신범수 교수, 중앙대 약대 신소영 교수 를 중심으로 ‘AI기반 의약품 체내동태 예측 최적화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향후 개발된 각 예측 플랫폼들은 국가공인인증을 받고 비임상CRO평가를 통해 실증과 검증을 통해 고도화될 방침이다. 각 SW플랫폼이 연계된 하나의 의약품전주기 예측AI통합 솔루션을 제조해 제약바이오기업에 기업 지원 실증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며,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규제 협업을 통해 ICH M7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유전독성 예측 소프트웨어(Derek Nexus, Sarah Nexus 등)와 같은 해외 제품을 대체하고, 사업화를 통해 인공지능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총괄책임자 김주은 교수는 “대한민국의 인공지능(AI) 원천기술은 다소 늦은 출발을 했고 AI 단독 기술로는 대한민국 경쟁력이 부족할 수 있지만,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와 융합을 통해선 글로벌 수준 핵심 응용 기술로 거듭날 수 있다”며 "해당 과제와 같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산업계 기술 축적이 맞물릴 경우, 우리나라가 AI기반 의약품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한 시기다”라고 전했다.

한국바이오협회 김대현 연구개발팀장은 "본 사업을 통해 AI 기반 의약품 전주기 예측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플랫폼화 해 기업 지원 실증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경우, 규제 기반 의약품 산업에서 한국 주도 고부가가치 사업화 및 협업 모델을 창출하고, 보다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 생태계를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