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화이자 OTC 부문 인수 임박한 듯
빠르면 26일 중 최종합의 도출 전망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6-06-26 10:43   수정 2006.06.26 11:01
존슨&존슨社가 화이자社의 컨슈머 프로덕트(OTC) 부문을 인수하기 위한 최종합의 도출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은 양사의 협상과정에 정통한 내부 소식통들로부터 25일 밤 늦게 전해진 것이다. 소식통들은 양사의 합의도달이 26일 중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측은 좀 더 높은 수익성 창출이 가능한 처방약 부문에 전력투구하고, 조직을 슬림화하면서 주가부양을 통해 주주들에게 보다 많은 배당금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에 따라 지난 2월부터 컨슈머 프로덕트 부문에 대한 매각의사를 밝히고, 그 동안 적임자를 물색해 왔던 상황이다.

지금까지 화이자의 컨슈머 프로덕트 부문을 인수할 후보자로는 존슨&존슨社 외에도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 노바티스社, 와이어스社, 바이엘社 등 유수의 메이저 제약기업들과 함께 영국/네덜란드의 공룡 생활용품업체 레키트 벤카이저社(Reckitt Benckiser)와 콜게이트-파모리브社 등 공룡급 생활용품 메이커들의 이름이 거론되어 왔었다.

이 중 당초에는 글락소가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자라는 관측이 고개를 든 바 있다.

J&J의 경우 진통제 '타이레놀'과 스킨케어 '뉴트로지나' 등의 브랜드로 OTC 분야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한목소리로 J&J측이 화이자의 컨슈머 부문을 인수하기 위해 최소한 140억 달러 이상에서 160억 달러 안팎을 대가로 지불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화이자의 컨슈머 부문은 지난해 39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이는 2004년에 비해 10%가 증가한 수준의 것. 영업이익은 6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었다.

컨슈머 부문이 지난해 화이자의 전체 매출액 520억 달러에서 점유한 몫은 8%, 영업이익 점유도는 4%를 다소 밑돈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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