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노바티스社의 1/4분기(3월말 기준) 실적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실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83억 달러, 이익 19억6,000만 달러·주당순이익 83센트를 기록해 전년동기에 비하면 각각 13%와 32%나 증가한 실적을 올렸을 정도. 지난해 1/4분기의 경우 노바티스는 매출 73억4,000만 달러, 이익 14억8,000만 달러·주당순이익 63센트를 기록했었다.
이와 관련, 노바티스社의 다니엘 바젤라 회장은 24일 "지금과 같은 호조가 지속되면 올해 기록적인 매출과 이익을 실현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노바티스의 1/4분기 주당순이익 83센트는 당초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했던 72센트 안팎의 예상치를 적잖이 웃도는 수준의 것이다.
이처럼 노바티스가 올들어 힘찬 날갯짓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주요 제품들의 매출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표적 제품인 항고혈압제 '디오반'(발사르탄)만 하더라도 9억3,9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16%의 성장을 실현했을 정도.
항암제 '글리벡'(이마티닙)과 '조메타'(졸레드로닌)도 각각 18%·10%가 증가한 5억5,900만 달러 및 3억1,9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 치료제 '페마라'(레트로졸)의 경우 매출액 자체는 1억5,200만 달러여서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지만, 매출성장률은 33%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항고혈압제 '로트렐'(암로디핀+베나제프릴)도 2억9,500만 달러로 28%의 매출증가를 실현해 주목됐다.
반면 조갑진균증 치료제 '라미실'(테르비나핀)과 습진·아토피 피부염 및 건선 등을 치료하는 '엘리델'(피메크로리무스)은 각각 2억 달러와 4,800만 달러의 매출에 그쳐 17% 및 54%의 매출감소세를 나타냈다. 황반변성 치료제 '비쥬다인'(베르테포르핀) 또한 1억700달러 매출에 머물러 10% 뒷걸음질친 실적을 내보였다.
이들 중 '라미실'과 '비쥬다인'은 경쟁심화에 따른 매출하락을 감수해야 했던 케이스. '엘리델'은 FDA가 돌출주의문(black bos warning) 삽입을 주문했던 것이 걸림돌로 작용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노바티스측은 미래의 기대주들이 줄이어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가 신청된 상태여서 앞날을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새로운 경구용 항당뇨제 후보신약으로 지난 3월 허가가 신청되었던 '갈버스'(Galvus; 빌다글립틴)는 단적인 사례라는 것.
이달 20일 허가신청서가 FDA에 접수됨에 따라 레닌 억제제(renin inhibitor) 계열에 속하는 최초의 항고혈압제로 기대되고 있는 '라실레즈'(Rasilez; 알리스키렌 또는 'SPP 100')도 빼놓을 수 없는 다크호스라는 지적이다.
또 지난달 유럽시장에서 먼저 허가가 신청된 '엑스포지'(Exforge; 발사르탄+암로디핀)도 한가지 항고혈압제를 단독복용해 혈압을 충분한 수준으로 조절하는데 실패했던 고혈압 환자들에게서 효과적인 약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 후문이다.
올해로 출범 10주년을 맞이한 노바티스의 상승세가 눈길을 끌어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