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메이저급 BT 메이커 인수 검토"
클라크 회장 세계 경제포럼 인터뷰서 밝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6-01-26 17:47   
▲ 리차드 T. 클라크 회장
"덩치 큰 바이오테크놀로지(BT) 메이커를 인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머크&컴퍼니社의 리차드 T. 클라크 회장은 25일부터 29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경제포럼 연차총회에 참석 중 첫날 가진 한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상당한 수준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진입한 유망신약들을 보유하고 있는 BT 메이커들의 경우 러브콜의 수신자가 될 수 있으리라는 것.

이날 인터뷰에서 클라크 회장은 "아무래도 당분간은 BT 메이커와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하고, 유망신약들에 대한 발매권을 확보하는데 주안점이 두어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또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머크가 앞으로 3~5년 이내에 다시금 해마다 제약업계 최고 수준의 매출성장과 두자릿수 이익성장을 실현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를 제기하는 분위기가 없지 않음을 익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 클라크 회장은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2004년 블록버스터 관절염 치료제 '바이옥스'(로페콕시브)가 회수조치된 이후로 회사의 면모를 일신하고, 관련소송들에 적극 대처하고 있는 우리의 노력을 이해하고,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확신한다"고 단언했다.

따라서 투자자들에게 회사 전반의 상황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정기적으로 공개해 그들로 하여금 머크가 오는 2010년 이전에 성장궤도로 재진입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확고히 심어주겠다고 클라크 회장은 덧붙였다.

한마디로 머크가 다시 설 수 있을 때까지 투자자들은 그리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한편 머크는 지난해 11월말 이후로 9개 질병분야를 R&D 타깃삼아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실행에 옮기고, 오는 2010년까지 45억~50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는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에 착수할 계획이라는 플랜을 속속 내놓았었다.

'선택과 집중 전략'의 타깃으로 머크측이 제시한 9개 질병분야는 알쯔하이머, 죽상경화증,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백신, 비만, 종양, 통증 및 수면장애 등이다.

머크측은 또 2006년 중 FDA에 3개 신약후보물질의 허가를 신청하고, 1/4분기 말까지 5건의 임상 3상 시험에 착수하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한 복안도 제기한 바 있다.

이밖에도 머크는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Gardasil; 휴먼 파필로마 바이러스 타이프 6, 11, 16 및 18 4價 재조합 백신)의 경우 올해 안으로 FDA의 허가를 거쳐 발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휴먼 파필로마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자궁경부암은 미국에서만 매년 28만8,000명 가량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있는 다빈도 암.

이에 따라 '가다실'은 이미 블록버스터의 자리를 사실상 예약했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기대이다.

머크가 재도약을 위해 힘찬 진군 나팔을 불고 나설 태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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