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복지부장관에 유시민의원 내정
청와대 공식발표, 보건복지위 경력 등 발탁이유
이종운 기자 jwlee@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6-01-04 16:18   수정 2006.01.04 16:53
공석중인 보건복지부 장관에 유시민 열린우리당 의원이 내정됐다

청와대 김완기 인사수석은 4일오후 노무현대통령이 지난2일 개각때 유보했던 보건복지부 장관에 당초 계획대로 유시민의원을 내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따라 유시민 장관 내정자는 국무위원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도입된 국회 상임위원회의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이달말께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유시민의원 내정에도 불구하고 인사청문회 완료이후 정식 임명때까지는 현재대로 송재성차관의 장관직무 대행이 계속된다.

김완기 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유시민 장관 내정자의 발탁배경에 대해 "재선의원으로 그동안 국회 보건복지위 위원을 지내는 등 식견이 탁월하며 매우 개혁적이고 창의적"이라는 점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책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소신이 뚜렷해 연금제도 개혁이나 사회양극화 문제, 저출산 고령화 사회 대책 등 복지부 당면 현안을 원활하고 성과있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완기 수석은 유시민의원 내정발표와 관련 이번결정은 대통령께서 심사숙고끝에 내린 결단이라며 "지금 이 시점에서 당과 청와대간의 이 문제와 관련해서 예상외로 논란이 더욱 증폭되고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는 것은 양자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이러한 상황을 하루속히 종식시키는 것이 서로간에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 의원 장관 내정 발표는 5일 노대통령의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만찬 간담회를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이어서 유 의원의 장관 임명을 반대하는 당소속 의원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유시민 복지부 장관 내정자는 1959년생 경북 경주 출신으로 대구 심인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마인츠요하네스구텐베르크대학교대학원 경제학 석사를 취득했다.

<주요경력>
1980년 5.17 계엄포고령 및 집시법 위반혐의로 구속
1984년 서울대 학원푸락치사건 관련 투옥
1998년 한국학술진흥재단 기획실장
1999년 3월 성공회대 교양학부 겸임교수
2000년 6년 ~ 2002년 1월 문화방송 100분토론 진행자
2001년 MBC 100분토론 진행
2002년 11월 ~ 2003년 1월 개혁국민정당 대표집행위원
2003년 4월 24일 재보선 당선
2003년 4월 ~ 2004년 5월 제16대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2003년 11월 열린우리당 e-party위원회 위원장
2004년 5월 제17대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2004년 7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2006년 1월 제44대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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