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복합 지질저하제 생산채비 본격화
'리피토'+토세트라핍 생산공장 증축 착공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5-06-23 19:06   
화이자社가 총 9,000만 달러를 들여 아일랜드 러프벡 소재 생산공장의 증축에 착수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날 발표가 눈길을 끄는 것은 러프벡 공장이 현재 화이자의 베스트-셀링 콜레스테롤 저하제인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와 개발을 진행 중인 토세트라핍(torcetrapib)의 복합제형을 도맡아 생산할 예정으로 있기 때문.

'리피토'의 경우 미국시장에서 오는 2011년 특허만료를 앞두고 있는 상태이다.

토세트라핍이라면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우는 고농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기전의 약물이어서 벌써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아 온 기대주이다. '리피토'를 비롯한 기존의 콜레스테롤 저하제들이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우는 저농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메커니즘을 지닌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리피토'와 토세트라핍을 복합한 제형이 '리피토' 단일제형을 능가하는 우수한 효과를 발휘하면서도 심장마비와 뇌졸중 부작용을 수반하는 사례는 크게 낮춰줄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이자측도 고농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동시에 저농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작용을 갖는 약물이 심혈관계 부작용을 수반할 확률을 뚝 떨어뜨릴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 같은 사유 때문인 듯, 화이자측은 "장차 '리피토'와 토세트라핍의 복합제형이 '리피토'의 매출실적을 훌쩍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며 큰 기대감을 내비쳐 왔다는 지적이다. '리피토'가 한해 100억 달러를 넘는 매출을 올리는 최고의 베스트-셀링 의약품임을 상기할 때 눈길이 쏠리게 하기에 충분한 대목인 셈.

화이자측이 '리피토'와 토세트라핍의 임상 3상에만 총 2만5,000여명의 피험자들을 참여시킨 가운데 8억 달러 가량의 비용을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는 현실도 그 같은 기대감이 반영된 한 단면으로 평가되고 있다. 8억 달러라면 이제까지 화이자가 임상 3상의 진행을 위해 투자한 것으로는 최고액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럴만도 한 것이 토세트라핍은 지금껏 진행되었던 임상에서 용량에 따라 고농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최대 50% 이상 증가시켜 주었음이 입증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50%라면 기존의 표준요법제들에 비해 20~30% 이상 높은 수치.

화이자측이 처음 이 같은 기전을 지닌 콜레스테롤 저하제의 개발에 착수한 것은 지금부터 15년 전의 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990년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관련논문을 게재했던 것이 연구 착수시점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한편 학자들은 지난 10여년 동안 콜레스테롤 저하제 복용환자들의 심장마비·뇌졸중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 저농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연구에 몰두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고농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상태일 경우 저농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때보다 심장병이 발병할 확률이 상승할 것임을 시사한 연구사례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 상태이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고농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약물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화이자측은 "러프벡 공장의 공식착공식이 아일랜드 산업통상노동장관의 주재로 오는 24일 치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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