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릭 의약품들이 오리지널 제형의 줄이은 특허만료에 힘입어 전체 제약시장에서 차지하는 몫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이 최근의 추세이다.
이와 관련, 미국의 제약정보 전문업체인 커팅 에즈 인포메이션社(Cutting Edge)가 내놓은 '제네릭 의약품의 시장공략' 보고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제네릭 제형들의 도전에 효과적으로 맞서기 위한 메이저 제약기업들의 극복전략을 조명한 이 보고서는 제약업계 소식통들의 예측을 인용하면서 "바이오제네릭 분야가 오는 2010년경에 이르면 120억 달러를 상회하는 시장볼륨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원동력의 하나로 보고서는 존슨&존슨社의 '프로크리트'(에리스로포이에틴), 암젠社의 '에포젠'(에포에틴 알파), 로슈社의 '네오레코몬'(에포에틴 베타) 등 블록버스터 빈혈 치료제들의 제네릭 제형들이 속속 허가를 취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을 꼽았다.
보고서는 또 제네릭 제형들의 시장잠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한 방법으로 이른바 '상록수 전략'(evergreening)을 제시했다.
상록수 전략이란 기존의 오리지널 제형이 특허만료시점에 도달하기 이전에 진일보한 개량제형을 선보이는 것을 지칭하는 개념. 이를 통해 제네릭 제형이 발매되기 이전에 시장에서 더 이상 통할 수 없는(obsolete) 구닥다리 제품으로 만들어 버린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상록수 전략이 주효했던 성공사례로 암젠社의 2세대 빈혈치료제 '아라네스프'(다베포이에틴-α)와 아스트라제네카社의 위산 관련질환 치료제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 등을 제시했다. '아라네스프'는 '에포젠'의 개량제형이고, '넥시움'은 '로섹'을 모태로 개발되어 나온 신약이다.
커팅 에즈社의 존 헤스 애널리스트는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넥시움'의 발매를 통해 '로섹'을 성공적으로 대체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넥시움'의 발매 덕분에 아스트라제네카는 '로섹'의 특허만료와 제네릭 제형들의 허가, OTC 제형의 승인 등 많은 변수요인들에도 불구, 위장관계 치료제 시장에서 마켓셰어를 오히려 더욱 끌어올릴 수 있었다는 것.
한편 보고서는 이밖에도 제네릭 제형들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들로 라이센싱 계약체결을 통한 공급망 확대, 방어적 가격정책, 소비자(DTC) 광고의 확대, 적응증 추가, 처방약 지위의 OTC 전환 등을 예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