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신시장 2013년 100억弗 볼륨 육박
BT 진보로 획기적 신제품 출현 잇따를 듯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4-11-10 19:34   
미국의 백신시장 규모가 오는 2008년도에 이르면 74억 달러대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각종 백신에 대한 수요가 연평균 8.6% 안팎의 증가세를 지속할 전망이기 때문이라는 것.

특히 새로 개발되어 나올 획기적인 제품들이 최근 백신시장에서 눈에 띄고 있는 발빠른 성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예측됐다.

시장조사기관 프리도니아 그룹(Freedonia)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바이오테크놀로지와 생명과학의 진보에 힘입어 향후 수 년 이내에 AIDS, 암, 생식기 헤르페스, 모기 매개질환의 일종인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등을 예방하는 최초의 백신 제품들이 미국시장에 선을 보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또 새로운 유형의 예방백신 개발은 2010년 이후까지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오는 2013년에 이르면 아직까지 개발되어 나오지 못한 다양한 백신 제품들이 추가로 시장에 선을 보일 수 있을 것이므로 전체 시장볼륨이 91억 달러대에 달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보고서는 "앞으로 10년 뒤에는 현재 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는 신제품 백신들이 전체 백신시장의 절반 가까운 몫을 접수하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가령 암 예방백신 한가지만 하더라도 2013년에는 한해 60억 달러 안팎의 매출을 올릴 수 있으리라는 것.

현재 전체 시장을 좌우하고 있는 소아용 백신의 경우 효능개선과 제형개량·신제품 출현 등을 통해 오는 2008년 전후까지도 톱-셀링 품목의 위치를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품목별로는 인플루엔자 백신이 변함없이 성장의 엔진을 제공할 것으로 보았다. 매년 예방접종을 맞도록 권장되고 있는 데다 새로운 제품들도 속속 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보고서는 또 수막구균 감염증을 겨냥한 백신 제품들도 수요확대와 줄이은 신제품 개발에 힘입어 눈에 띄는 성장세를 과시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중증의 급성 호흡기계 증후군 예방백신 또한 다른 백신 제품들의 평균 매출증가율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분야로 꼽았다.

간염 백신의 경우 이들에는 못미치겠지만, 2008년까지 성장세 지속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최근 눈에 띄고 있는 인구변화의 패턴을 감안할 때 성장률 자체는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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