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社의 COX-2 저해제 '프렉시즈'(루미라콕시브)는 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들(NSAIDs)에 비해 우수한 내약성을 지닌 대체약물인 것으로 사료된다."
영국 노팅엄大의 크리스토퍼 C. 호키 박사팀은 '류머티스학誌'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NSAID 계열의 대표적인 약물인 이부프로펜과 비교할 때 '프렉시즈'를 복용한 골관절염 환자들은 위궤양 부작용을 수반한 비율이 훨씬 낮은 수치를 보였다는 것.
현재 '프렉시즈'는 영국과 멕시코에서 발매되고 있을 뿐, 미국에서는 아직 FDA의 허가를 취득하지 못한 상태에 있다.
한편 호키 박사팀은 총 1,024명의 골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프렉시즈'와 '쎄레브렉스'(셀레콕시브) 또는 이부프로펜을 무작위로 복용토록 하는 방식의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프렉시즈'의 경우 200㎎ 또는 400㎎을 13주 동안 1일 1회 복용토록 했으며, 이부프로펜은 800㎎을 1일 3회 복용토록 했다. 또 '쎄레브렉스'는 200㎎을 1일 1회 복용토록 피험자들에게 고지했다.
그 결과 '프렉시즈' 200㎎ 복용群의 위궤양 발생률은 4.3%, 400㎎ 복용群은 4.0%를 각각 나타낸 반면 이부프로펜 복용群은 이 수치가 훨씬 높은 15.7%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쎄레브렉스' 복용群에서 위궤양을 수반한 비율은 '프렉시즈'에 비해 다소 낮은 3.2%였다.
호키 박사는 "심혈관계 등에 부작용을 수반할 확률을 기준으로 할 때 '프렉시즈'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약물"이라고 강조했다.
호키 박사가 언급한 내용은 최근 '바이옥스'(로페콕시브)가 심장마비 증가 문제로 인해 회수조치되면서 전체 COX-2 저해제의 안전성 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음을 상기할 때 주목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