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2007년부터 성장가도 재진입 전망
향후 1~2년이 고비, '플라빅스' 특허유지 관건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4-09-14 18:26   수정 2004.09.14 18:38
▲ 피터 돌란 회장
"2005~2006년까지는 지금처럼 경영에 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는 2007년에 접어들면 회사가 순이익 성장가도에 재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의 피터 돌란 회장이 투자은행 베어 스턴스社(Bear Sterns)의 주최로 13일 뉴욕에서 열렸던 헬스케어 컨퍼런스 석상에서 내놓은 회사에 대한 미래전망의 요지이다.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된 이날 컨퍼런스에서 돌란 회장은 "오는 2011년까지 항응고제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의 특허가 계속 유효할 것임을 전제로 할 때 이 같은 예측은 충분히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BMS는 사노피-아벤티스社의 '플라빅스'에 대한 미국시장 마케팅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

그러나 '플라빅스'에 대한 독점발매권이 2011년 이전에 상실될 경우에는 경영전망에도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BMS는 간판급 품목들의 특허만료에 따른 매출부진과 후속신약 개발의 차질, 일부 생산공장의 문제점 돌출, 제품 과다공급에 따른 분식회계 파문 등 악재가 겹치면서 2000년 이후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상황이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특허만료로 인해 12~13억 달러의 매출감소를 감수해야 했을 정도.

아울러 간판품목인 콜레스테롤 저하제 '프라바콜'(프라바스타틴)도 도처에서 특허를 도전받고 있는 형편이다. 미국시장의 경우 '프라바콜'은 오는 2006년 특허만료를 앞두고 있다.

게다가 '프라바콜'은 경쟁품목으로 꼽히는 화이자社의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과 효능을 비교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당초 기대했던 결론을 도출하는데 실패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시장을 더욱 잠식당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럼에도 불구, 돌란 회장은 "향후 수 년 동안 R&D에 집중적인 투자를 단행하는 동시에 새로 발매되는 신제품들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지원활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회사를 다시 정상궤도에 진입시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전문가들은 앞으로 BMS가 전체 매출의 3분의 1 정도는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확보한 제품들로부터 얻는다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엘 CEO "제약사업 포기 절대 없다" 35187, 27326, 25969, 20203, 20199
핵심 사업부 지위 미래에도 불변

"제약사업은 지금도, 앞으로도 바이엘 그룹의 핵심 사업부문으로 계속 존재할 것이다."

독일 바이엘 그룹의 베르너 베닝 회장이 13일 애널리스트들과 가진 컨퍼런스 콜에서 제약사업부를 매각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이날 베닝 회장은 바이엘 그룹이 미국 쉐링푸라우社와 전문의약품 사업부를 대상으로 하는 포괄적인 전략적 마케팅 제휴계약 체결을 공개한 직후 뒤이어 나온 것이다. 양사의 파트너십 관계는 오는 10월 1일부터 효력이 발효된다.

베닝 회장의 이 같은 언급은 바이엘이 그룹 전반에 걸쳐 획기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한때 제약사업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예측까지 흘러나온 바 있음을 상기할 때 주목되는 것이다.

실제로 바이엘 그룹의 헬스케어 사업부문을 총괄해 온 롤프 클라손 회장은 지난해 초 "제약사업 부문도 독자적인 생존을 모색해야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엘의 제약사업부는 그룹의 상징과도 같은 파트임에도 불구, 지난 2001년 8월 간판품목이었던 콜레스테롤 저하제 '바이콜'(세리바스타틴)이 회소조치된 데다 신제품 파이프라인이 빈약하고, 기존 간판급 품목들의 특허만료가 줄을 이으면서 시련기를 거치고 있는 상태이다.

한때나마 제약사업 부문을 정리할 가능성이 시사되었던 것도 그 같은 현실에서 비롯되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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