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 치료의 성패는 단순히 종양의 크기를 줄이는 '큐어(Cure)'에만 머물지 않는다. 혹독한 표준 치료 과정에서 무너진 환자의 체력과 면역력을 재건하고, 평온한 일상을 유지하도록 돕는 '케어(Care)'야말로 험난한 투병 여정을 완주하게 하는 핵심 동력이다.
그 중심에서 100여 년간 유럽 등지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받은 '미슬토 면역요법'이 핵심적인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약업신문은 최근 조기 암부터 호스피스 돌봄까지 암 환자의 전 주기를 책임지며, 엘비아브노바의 미슬토 주사제 '압노바비스쿰(성분명:비스쿰알붐)'을 통합 암 치료에 적극 활용 중인 경희재활요양병원 유현희 암통합센터장을 만나 임상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500병상 인프라 바탕으로 조기 암부터 임종까지 아우르는 '전 주기 열린 진료'
경희재활요양병원은 500병상이 넘는 대규모 인프라를 바탕으로 재활, 신장 내과(투석), 통합암센터라는 세 가지 큰 진료 축을 유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유 센터장은 "우리 병원이 환자들에게 가장 내세울 수 있는 철학은 바로 '시작과 끝을 항상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한다. 수술 직후 재발 방지 관리가 필요한 조기 암 환자부터, 항암 치료 부작용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들의 지지 치료, 그리고 대학병원에서 더 이상 표준 치료를 진행하기 어려워 완화 의료로 넘어온 말기 암 환자의 임종 돌봄(호스피스)까지 암 투병의 모든 주기를 끊김 없이 책임지고 있다.
일부 요양병원들이 중증도가 높아진 말기 암 환자 수용에 한계를 두는 것과 달리, 주치의가 한 번 맺은 인연을 끝까지 책임진다는 굳건한 신뢰가 이곳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특히 유 센터장은 환자들에게 항상 '열린 병원'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환자들이 대학병원 진료실에서는 미처 물어보지 못했던 각종 보완 대체의학이나 민간요법에 대한 궁금증을 쏟아낼 때, 무조건 배척하거나 금지하기보다는 양방과 한방, 통합의학을 두루 섭렵한 전문가로서 객관적이고 냉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이러한 전 주기적이고 개방적인 돌봄 과정에서 비스쿰알붐 주사제는 환자의 병기나 상태에 국한되지 않고 두루 쓰이는 핵심 치료 옵션이다. 조기 암 환자에게는 재발 방지를 위한 면역력 증진 도구로, 혹독한 항암 중인 환자에게는 항암을 끝까지 버텨낼 수 있게 돕는 든든한 체력 보존제로, 그리고 말기 암 환자에게는 통증을 다스리고 남은 삶을 평온하게 유지하게 돕는 귀중한 '케어'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전자 넘어선 '종양 미세 환경'의 개선… 인플라메이징과 미토콘드리아의 회복
유 센터장은 암의 발병과 악화를 단순히 세포 내 '유전자 변이'라는 단편적인 원인으로만 해석하지 않는다.
그는 "암 환자를 치료할 때는 유전자, 면역, 종양 미세 환경, 그리고 미토콘드리아(에너지 대사)라는 네 가지 축을 통합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노화(Aging)와 만성 염증(Inflammation)이 결합된 '인플라메이징(Inflammaging)' 현상은 암세포가 자라기 쉬운 척박한 '종양 미세 환경'을 조성하며, 세포 고사 신호와 에너지 대사를 관장하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저하 역시 암 악화의 강력한 트리거가 된다는 것이다.
비스쿰알붐 제제는 단일 표적에만 작용하는 화학 약품과 달리, 다방면에서 이러한 신체 환경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유 센터장은 "항암 치료에 지쳐 와상 상태로 누워있는 환자들은 대개 체온이 36도 아래로 떨어져 있고, 건강한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아침저녁의 정상적인 체온 변동성이 완전히 무너져 있다"며 "이는 마치 심박변이도(HRV)가 고정되어 자율신경계가 망가진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런 환자들에게 비스쿰알붐 주사제를 투여하면 정체되어 있던 체온이 오르고 정상적인 변동 곡선이 살아나면서, 신체 에너지 대사와 만성 염증 환경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시너지 효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2x2 매트릭스 통한 불안감 해소와 맞춤형 비스쿰알붐 처방
비스쿰알붐 제제는 기생하는 숙주 나무의 종류에 따라 A(전나무), M(사과나무), F(물푸레나무), Q(참나무) 등 4가지로 분류된다. 이 중 렉틴(Lectin)과 비스코톡신 등 유효 성분이 상대적으로 높아 면역 반응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F제제나 M제제 등을 환자의 암종과 상태에 맞춰 세밀하게 선택한다.
유 센터장은 "이러한 식물 추출 생약 제제는 장기 투여에 따른 약물 내성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큰 장점"이라며 "다만 투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붉어짐, 가려움 등의 국소 면역 반응이 강하게 나타날 때는 1~2주의 휴약기를 두거나 장기 투여 시 주사 간격을 넓히는 유연한 방식으로 환자의 불편함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유 센터장이 통합 치료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환자의 '심리적 안정감'이다. 암 환자는 완치 판정을 받은 5년 후에도 늘 재발의 공포를 안고 살아간다.
유 센터장은 진료실에서 환자들을 대할 때 '의학적 중요도'와 '환자의 민감도'를 가로세로 축으로 둔 '2x2 매트릭스'를 머릿속에 그린다.
대학병원에서는 의학적으로 당장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해 큰 관심을 두지 않는 미미한 후유증이라도, 환자 당사자에게는 엄청난 불안감을 유발하는 요소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유 센터장은 "환자가 겪는 애매한 무기력증이나 불편함을 단순히 심리적 스트레스로 치부하지 않고, 통합 치료와 비스쿰알붐 투여를 통해 증상을 개선해 주면 환자의 불안감이 극적으로 줄어든다"고 말한다.
이와 더불어 병원에서 시행하는 고주파 온열 암 치료를 비스쿰알붐 요법과 병행하면 상승된 체온이 2시간 이상 길게 유지되고, 식욕을 돋우는 영양 치료와 접목될 때 삶의 질(QoL) 향상이라는 확연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
벼랑 끝 말기 암 환자에게 가족 여행의 기적을 선사한 진정한 '케어'
유 센터장의 진료실에는 큐어(Cure)를 넘어선 진정한 의미의 케어(Care) 사례들이 수없이 축적되어 있다.
유방암 3기 진단을 받고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거치며 극심한 말초 신경병증과 수면 장애로 고통받던 환자는, 비스쿰알붐을 비롯한 통합 암 재활 관리를 통해 성공적으로 일상과 운동, 나아가 직장 생활까지 무사히 복귀할 수 있었다.
또 다른 결장암 환자의 경우, 폐 전이로 인해 항암 치료를 이어가던 중 체력 저하로 치료 중단의 위기를 겪었으나, 경희재활요양병원에 입원하여 체계적인 면역 관리와 비스쿰알붐 투여를 병행한 끝에 남은 항암 일정을 버텨냈다. 이후 환자는 다행히 대학병원에서 전이 부위 수술까지 성공적으로 마치며 기적적으로 완치의 길에 들어섰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말기 암 환자의 호스피스 사례다. 식사를 전혀 하지 못하고 의식마저 희미한 와상 상태로 병원을 찾았던 말기 암 환자에게, 유 센터장은 영양제와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하며 비스쿰알붐 투여를 조심스럽게 병행했다. 며칠 후 환자는 놀랍게도 의식을 회복하고 스스로 앉아 식사를 할 만큼 기력이 호전되었다.
병원 측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진통제 패치를 붙이고 잠시 퇴원한 이 환자는 가족들과 함께 대부도로 의미 있는 마지막 가족 여행을 다녀왔고, 다시 병원으로 돌아와 가족들의 따뜻한 배웅 속에 평온하게 임종을 맞이했다.
유 센터장은 "질병 자체를 없애는 일상 복귀는 아니었지만, 환자와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삶의 마지막 추억을 선사했다는 점에서 그 어떤 치료보다 의미 있고 값진 '케어'의 성과였다"고 회상했다.
끝으로 유 센터장은 미슬토 면역요법과 같은 보완 대체의학에 대한 학술적·제도적 인식 변화를 촉구했다.
유 센터장은 "유럽의 고대 켈트족 시절부터 오랜 세월 활용되며 수많은 임상 현장에서 안전성과 유용성을 검증받은 치료법에 대해 맹목적인 이중맹검(RCT) 데이터만을 들이대며 배척하는 것은 무리한 접근"이라며 전통 의학적 가치와 의사의 임상적 재량권 보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감기 환자에게 바이러스를 직접 사멸시키는 항바이러스제를 쓰지 않고 열을 내리는 해열제만 처방한다고 해서 비난하는 의사는 아무도 없다. 그것은 '큐어'가 아닌 '케어'이기 때문"이라며 "암 치료에 있어서 비스쿰알붐 제제가 제공하는 체력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압도적인 '케어'의 가치를 제도권이 보다 폭넓고 유연하게 수용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01 | [직장 문화 탐방] "직원의 도전이 성장으로"... |
| 02 | ‘오투베어’ COPD 악화 예방 임상 3상 스타트 |
| 03 | 첨단재생의료, 자가 면역세포치료 ‘저위험’ ... |
| 04 | 유현희 경희재활요양병원 센터장 “미슬토 요... |
| 05 | “항암제만 블록버스터인가” 루다큐어 김용호... |
| 06 | 화장품이 키운 역직구 시장…면세점도 반등 |
| 07 | 뷰티 소비자, 브랜드보다 제품 가치 따진다 |
| 08 | 휴젤, 3분기 누적 매출 3521억… 537억 자사... |
| 09 | 키스칼리, 조기 유방암 재발 억제 넘어 생존... |
| 10 | 학습·소통·도매까지, 약사전용 원스톱 포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