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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호르몬치료(Menopausal Hormone Therapy, MHT)는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 감소로 발생하는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시행하는 치료다. 에스트로겐 결핍에 따른 안면홍조와 발한 등 폐경 증상 개선에 활용되며, 일부 호르몬치료제는 폐경 후 골다공증 예방에도 사용된다.
폐경호르몬치료에는 에스트로겐 단독요법과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토겐 병합요법 등이 있다. 치료제에 따라 사용되는 호르몬 성분과 조합, 투여 방식이 다르며, 환자의 자궁 보유 여부와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치료 방법을 선택한다.
에스트로겐과 함께 투여하는 프로게스토겐의 종류에 따라 유방암 및 심혈관질환 관련 위험에서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돼 있다.
한국애보트의 '페모스톤'은 에스트라디올과 디드로게스테론을 주성분으로 하는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토겐 병합요법 치료제다. 폐경 후 에스트로겐 결핍 증상 경감과 골다공증 예방을 목적으로 국내에서 허가됐다.
페모스톤은 30년 이상의 글로벌 사용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40개국 이상에서 허가됐다. IQVIA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토겐 복합제 시장에서 페모스톤의 처방금액은 2억1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에스트라디올, 디드로게스테론 병합요법의 유방암 및 심혈관질환 관련 위험은 프랑스와 핀란드의 코호트 연구, 영국의 실제 진료 데이터 기반 연구 등에서 평가됐다.
에스트라디올 디드로게스테론 병합, 국내 3개 품목 허가
페모스톤은 에스트로겐인 에스트라디올과 프로게스토겐인 디드로게스테론을 결합한 경구용 호르몬치료제다.
에스트라디올은 여성의 체내에서 생성되는 내인성 에스트라디올과 동일한 구조를 가진 성분이다. 폐경 후 감소한 에스트로겐을 보충해 에스트로겐 결핍에 따른 증상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디드로게스테론은 천연 프로게스테론과 유사한 구조와 특성을 가진 프로게스토겐이다. 에스트로겐과 병합 투여할 경우 에스트로겐에 의한 자궁내막 자극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자궁을 가진 여성이 에스트로겐 단독요법을 사용하는 경우 자궁내막 증식과 관련한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 이에 자궁이 있는 폐경 여성에서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토겐을 함께 사용하는 병합요법이 활용된다.
국내에서는 1999년 4월 8일 페모스톤정2/10이 처음 허가됐다. 이후 2002년 8월 20일 페모스톤정 1/10과 페모스톤콘티정이 각각 허가됐다.
페모스톤정 1/10과 페모스톤정 2/10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토겐을 순차적으로 투여하는 제제다. 페모스톤콘티정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토겐을 지속적으로 함께 투여하는 병합요법 제제다.
제공된 국내 허가 참고자료에는 손상되지 않은 자궁을 가진 여성의 자연적 또는 의인성 폐경 후 에스트로겐 결핍 증상 경감이 적응증으로 제시돼 있다. 마지막 생리 후 최소 1년이 경과한 시점이 명시돼 있으며, 골절 위험이 있는 자궁을 가진 폐경 후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도 포함돼 있다.
페모스톤의 호르몬 구성에 사용되는 디드로게스테론은 유방암 및 심혈관질환 관련 안전성을 평가한 여러 관찰연구에서 다른 프로게스토겐 기반 병합요법과 비교됐다.
프로게스토겐 종류에 따른 유방암 위험, ‘프랑스 E3N’ 연구
폐경호르몬치료와 유방암 발생 위험의 연관성은 호르몬치료의 종류와 성분에 따라 분석돼 왔다.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토겐 병합요법에서는 에스트로겐과 함께 사용하는 프로게스토겐의 종류에 따라 유방암 위험에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2008년 국제학술지 'Breast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 발표된 프랑스 E3N 코호트 연구는 폐경호르몬치료의 종류에 따른 유방암 발생 위험을 평가했다.
연구진은 에스트로겐 단독요법과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토겐 병합요법 등을 구분하고, 병합요법에서는 프로게스토겐의 종류에 따른 위험도 차이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에스트로겐, 디드로게스테론 병합요법의 유방암 상대위험도는 1.16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합성 프로게스토겐을 사용한 병합요법에서는 상대위험도가 1.69로 보고됐다.
에스트로겐과 디드로게스테론을 사용한 여성군에서 다른 합성 프로게스토겐 병합요법 사용군보다 낮은 상대위험도가 관찰된 것이다.
다만 해당 연구는 관찰연구로, 호르몬 조합 자체가 위험도 차이의 직접적인 원인인지 확정할 수는 없다. 연구 대상자의 특성과 치료 기간, 다른 위험요인 등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핀란드 코호트 연구, 5년 사용군에서 통계적 유의성 확인되지 않아
2009년 국제학술지 'Obstetrics and Gynecology'에 발표된 핀란드 코호트 연구에서도 에스트라디올·프로게스토겐 병합요법의 구성 성분에 따른 유방암 발생 위험이 평가됐다.
연구에서는 에스트라디올과 여러 프로게스토겐을 병합한 호르몬치료군의 유방암 발생 위험을 비교했다.
에스트라디올·디드로게스테론 병합요법의 경우 5년 사용 기준 표준화발생비(SIR)는 1.13으로 나타났다.
95% 신뢰구간은 0.49~2.22로, 해당 분석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유방암 위험 증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반면 다른 합성 프로게스토겐을 사용한 병합요법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유방암 발생 위험이 관찰됐다.
다만 에스트라디올, 디드로게스테론 사용군의 신뢰구간에는 위험 감소와 증가 가능성이 모두 포함돼 있다. 따라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위험 증가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유방암 위험이 없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는 없다.
프랑스 E3N 연구와 핀란드 코호트 연구에서는 호르몬치료에 사용되는 프로게스토겐 종류에 따라 유방암 발생 위험과의 연관성에 차이가 관찰됐다.
영국 GPRD 연구, 심혈관질환, 정맥혈전색전증 위험 비교
폐경호르몬치료에서는 유방암 위험 외에 심혈관질환과 정맥혈전색전증 위험도 평가 대상에 포함된다.
정맥혈전색전증은 정맥에 형성된 혈전이 혈류를 막는 질환으로, 심부정맥혈전증과 폐색전증 등이 포함된다.
연령 증가와 비만, 혈전 병력, 혈전성향 등은 정맥혈전색전증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에스트라디올, 디드로게스테론 병합요법의 심혈관질환 관련 위험은 2009년 국제학술지 'Climacteric'에 발표된 영국 실제 진료 데이터 기반 연구에서 평가됐다.
연구진은 영국 General Practice Research Database 자료를 활용해 에스트라디올,디드로게스테론 사용 여성과 다른 호르몬치료제 사용 여성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비교했다.
분석 대상에는 정맥혈전색전증과 심근경색, 혈전성 뇌졸중 등이 포함됐다.
연구 결과 에스트라디올, 디드로게스테론 사용군은 다른 호르몬치료제 사용군과 비교해 정맥혈전색전증, 심근경색, 혈전성 뇌졸중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맥혈전색전증의 경우 다른 호르몬치료군에서는 비사용군 대비 위험 증가가 관찰됐다.
반면 에스트라디올, 디드로게스테론 병합요법에서는 비사용군 대비 정맥혈전색전증 위험 증가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 연구 역시 실제 진료 자료를 기반으로 한 관찰연구다. 분석에서 확인된 위험도 차이만으로 에스트라디올·디드로게스테론 병합요법의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나 다른 호르몬치료제 대비 인과적 우월성을 확정할 수는 없다.
국내 HIRA 연구, 전체 MHT 사용군의 심혈관질환 발생률 분석
국내에서도 폐경호르몬치료와 심혈관질환 위험의 연관성을 평가한 연구가 발표됐다.
2025년 국제학술지 'European Journal of Endocrinology'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 자료를 활용해 국내 폐경호르몬치료 사용 여성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전체 폐경호르몬치료 사용군의 심혈관질환 발생률은 연간 10만 명당 179건으로 나타났다.
비사용군의 발생률은 연간 10만 명당 146건이었다.
전체 폐경호르몬치료 사용군의 심혈관질환 위험비(HR)는 1.22였으며, 95% 신뢰구간은 1.14~1.31로 보고됐다.
전체 사용군에서는 비사용군과 비교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심혈관질환 위험 증가가 관찰됐다.
그러나 치료 유형에 따른 분석에서는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토겐 병합요법 사용군의 심혈관질환 위험 증가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해당 연구는 폐경호르몬치료 전체 사용군과 치료 유형별 위험을 평가한 것으로, 페모스톤의 에스트라디올, 디드로게스테론 조합만을 대상으로 한 분석은 아니다.
따라서 국내 연구 결과를 페모스톤 개별 제품의 심혈관 안전성이 직접 입증된 근거로 해석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폐경호르몬치료 선택 시 고려되는 환자별 특성
폐경호르몬치료는 환자의 증상과 연령, 건강 상태, 병력 등을 고려해 시행한다.
폐경 증상의 중증도와 치료 목표, 환자 선호도뿐 아니라 유방암 및 심혈관질환 관련 위험요인도 치료 결정 과정에 포함된다.
폐경호르몬치료제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토겐의 종류, 투여 방식 등에 따라 구분되며, 치료제별 허가사항과 안전성 정보에 차이가 있다.
대한폐경학회의 2024년 폐경호르몬요법 치료지침에서도 폐경호르몬치료와 관련된 위험인자와 환자 상태를 고려한 치료 선택을 다루고 있다.
페모스톤은 에스트라디올, 디드로게스테론 병합요법으로, 국내에서는 1999년 페모스톤정2/10의 첫 허가 이후 페모스톤정 1/10과 페모스톤콘티정이 추가 허가됐다.
이들 제제는 폐경 후 에스트로겐 결핍 증상 경감과 골다공증 예방을 목적으로 사용되며, 제제에 따라 호르몬 투여 방식이 다르다.
에스트라디올, 디드로게스테론 병합요법과 관련해서는 프랑스 E3N 코호트 연구와 핀란드 코호트 연구를 통한 유방암 위험 분석, 영국 GPRD 기반 심혈관질환 연구 등이 발표됐다.
또한 국내 HIRA 자료를 활용한 연구에서는 폐경호르몬치료 전체 사용군과 세부 치료 유형에 따른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분석됐다.
이들 연구는 서로 다른 연구 대상과 설계를 바탕으로 수행됐으며, 연구별로 평가한 치료 유형과 안전성 지표, 통계적 유의성에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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