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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가 미국 펜실베니아주 어퍼메리온(Upper Merion) 사업장에 8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연구개발(R&D)과 상업 생산을 한곳에 결합한 바이오파마 혁신·생산 허브를 구축한다.
기존 시설을 단순 증설하는 방식이 아니라 일부 건물을 철거하고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과 R&D 파일럿 플랜트, 중앙 품질관리실 등을 새롭게 조성하는 대규모 개편이다.
펜실베니아주 조시 샤피로 주지사실이 9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GSK는 어퍼메리온 시설 전반에 8억달러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공사는 내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GSK는 이번 투자를 통해 상업 생산과 연구개발 활동을 단일 사업장에 결합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바이오파마 혁신·생산 허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어퍼메리온은 현재도 GSK의 미국 내 주요 R&D 거점 가운데 하나다.
이곳에서는 여러 연구개발 분야에 걸쳐 신약 발굴과 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동시에 의약품 생산 활동도 진행되고 있다.
이번 개편에서는 기존 시설 위에 단순히 건물을 추가하는 대신 일부 건물을 철거하고 새로운 시설을 조성한다.
신설되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은 임상시험용부터 상업 규모까지 모두 대응할 수 있도록 구축된다.
여기에 R&D 파일럿 플랜트를 같은 부지에 배치해 기술이전과 공정개발 속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중앙화된 품질관리 실험실과 제조과학기술 허브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존 주엣(John Jewett) GSK 어퍼메리온 사업장 책임자는 새롭게 구축되는 차세대 플렉스 팩토리(Next Generation Flex Factory)가 미국과 전 세계 환자를 대상으로 호흡기질환과 암 분야의 잠재적 계열 내 최고 의약품 생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투자가 단일 생산 건물을 추가하는 수준을 넘어서는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현재 어퍼메리온 사업장이 GSK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시설 개편이 완료되면 추가적인 연구개발·생산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어퍼메리온 투자는 GSK가 펜실베니아주에서 이어온 대규모 생산시설 확장의 연장선에 있다.
GSK의 미국 본사는 필라델피아에 위치해 있으며, 회사는 펜실베니아주에서 오랜 기간 사업 기반을 유지해 왔다.
앞서 GSK는 2024년 10월 어퍼메리온에서 서쪽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마리에타(Marietta) 사업장에도 최대 8억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마리에타에서는 신규 시설 2개를 추가해 생산시설 규모와 생산능력을 두 배로 확대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신규 원료의약품 생산능력과 완제의약품 생산역량을 함께 강화하는 내용이다.
GSK는 마리에타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약 200개의 신규 정규직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료의약품 생산시설은 2027년 말까지 가동하고, 완제의약품 생산시설은 2028년 운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어퍼메리온 시설 확장에 따른 고용 효과도 예상된다.
이번 프로젝트로 약 300개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되며, 펜실베니아주 내 기존 일자리 약 4500개를 유지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GSK의 미국 투자 확대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이 미국 내 연구개발과 생산시설 투자를 늘리고 있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GSK는 지난해 미국 R&D와 생산시설에 향후 5년간 3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12억달러는 첨단 제조, 인공지능(AI), 디지털 기술 등에 배정됐다.
어퍼메리온의 바이오의약품 플렉스 공장 착공 계획도 당시 투자안에 포함됐다.
GSK는 미국 내 생산·R&D 기반 강화와 함께 백악관과 의약품 가격 관련 협약에도 참여하고 있다.
회사는 미국 정부와 이른바 ‘최혜국(Most Favored Nation)’ 협약을 체결한 26개 제약사 가운데 하나로, 일부 의약품 가격 양보와 일정 기간 관세 면제를 맞바꾸는 구조다.
이번 어퍼메리온 투자는 단일 생산시설의 확장을 넘어 R&D와 임상·상업 규모 생산, 품질관리, 제조과학기술 기능을 한곳에 집적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연구개발 파일럿 플랜트와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같은 부지에 배치해 공정개발과 기술이전 속도를 높이고, 차세대 호흡기·항암 신약의 생산 기반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마리에타 생산시설 확대에 이어 어퍼메리온까지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GSK의 펜실베니아 생산·R&D 거점은 미국 내 핵심 공급망 및 신약개발 기반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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