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 ‘라타스트’, 라타노프로스트 일회용 시장 점유율 10% 돌파
병·의원 채널 점유율 14.2%로 확대… 처방시장 입지 강화
무보존제 일회용 전환 흐름 선제 대응..국내외 시장서 성과
오리지널사에 일회용 점안액 공급…점안제 개발·제조 경쟁력 입증
이권구 기자 │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10-08 09:30   수정 2026.10.08 09:36

삼천당제약(대표이사 전인석) 녹내장 치료제 '라타스트 점안액(성분명 라타노프로스트, 이하 라타스트)'이 국내 라타노프로스트 일회용 점안액 시장에서 점유율을 두 자릿수까지 끌어올리며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 집계에 따르면, 라타노프로스트 일회용 점안액 시장에서 라타스트 점유율은 2025년 3월 3.1%서 2026년 8월 11.0%로 상승했다. 처방이 집중되는 병·의원 채널에서는 같은 기간 4.8%서 14.2%로 확대됐다.

시장 자체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국내 라타노프로스트 일회용 점안액 시장 규모는 2021년 131억원에서 2025년 360억원으로 4년 새 약 2.7배 성장했다. 2025년에는 라타스트를 포함한 신규 품목 4개가 시장에 진입하며 경쟁이 본격화됐다.

이 같은 성장은 녹내장 치료제 시장 구조 변화와 맞닿아 있다. 녹내장은 점안제를 장기간 매일 사용해야 하는 질환이어서, 보존제를 넣지 않은 제형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회사 측은 기존 다회용 제품 중심이던 라타노프로스트 시장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무보존제 일회용 제형으로 점차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천당제약은 이러한 시장 변화를 일찍 내다보고 약 10년 전부터 일회용 라타노프로스트 개발에 선제적으로 착수했다. 특히 라타스트는 오리지널 의약품 특허 만료 이후 허가받은 제네릭이지만, 이화학적 동등성 자료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임상 3상까지 진행했다. 개방각 녹내장 또는 고안압증 환자 170명을 대상으로 오리지널 의약품과 12주간 비교한 이 시험에서 라타스트는 평균 안압을 24.4mmHg에서 16.6mmHg로 32% 낮추며 비열등성을 확인했다.

오랜 기간에 걸친 개발과 임상은 국내 점유율 확대에 이어 해외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라타스트는 라타노프로스트 오리지널 의약품을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에 공급되고 있으며, 국내에서 처방되는 라타스트와 동일한 제품이 유럽에서 해당 제약사의 오리지널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다. 제네릭 의약품을 개발한 삼천당제약이 완제품을 오리지널 의약품을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에 공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라타스트는 눈 안에 고인 방수 배출을 원활하게 해 안압을 낮추고, 녹내장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을 주는 치료제다. 무보존제 제형으로 1일 1회 점안하며, 실온(1~30℃)에서 보관할 수 있고 알루미늄 파우치를 개봉한 뒤에도 30일 간 사용할 수 있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다회용 중심이던 녹내장 점안제 시장이 무보존제 일회용으로 바뀌는 흐름을 일찍 내다보고 준비해 온 전략이 이제 국내외에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글로벌 제약사에 제품을 공급하며 인정받은 점안제 개발 역량과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처방시장은 물론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천당제약은 1943년 설립된 삼천당제약은  안과 분야에서 축적해온 개발·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EU GMP 인증 시설에서 생산한 점안제를 유럽에 수출하고 있으며, 미국에는 FDA 허가를 받은 제네릭 점안제를 공급하고 있다.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는 한국·일본·캐나다·유럽연합·영국·스위스에서 허가를 받았으며, 국내와 캐나다·유럽 시장 등에 공급하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기존 치료제 투여 방식을 바꾸는 약물전달 플랫폼도 개발하고 있다. 주사제를 경구제로 전환하는 기술, 약효 지속 시간을 늘리는 장기지속형 주사제 기술, 정맥주사를 피하주사로 전환하는 기술이 대표적으로, 경구용 인슐린과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등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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