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P-1 제제 사용자 식생활 변화 “보다 가치있게”
단백질‧수분보충‧섬유질‧腸 건강 등 6개월 전보다 더 많이 챙겨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9-07 06:00   수정 2026.09.07 06:01


 

“같은 식사를 하더라도 무엇이 한끼를 더 가치있게 만드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현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를 사용 중인 미국 성인들 가운데 다수가 자신의 식생활에 상당한 변화가 나타났다는 데 한목소리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데 치중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같은 식사라도 무엇이 한끼를 더 가치있게 만드는지를 먼저 생각해 보게 됐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현재 GLP-1 제제를 사용 중인 성인들의 경우 전체의 3분의 1에 가까운 응답자들이 자신의 장 바구니에 무엇을 담을 것인지 선택할 때 좀 더 신중해졌다고 답한 데다 6개월 전보다 식생활 전반을 한층 더 주의깊게 계획하게 됐다고 답한 응답자들도 같은 비율을 내보였다는 설명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州의 주도(州都) 해리스버그에 본부를 둔 전미 냉동‧냉장식품협회(NFRA)는 여론 조사‧비즈니스 데이터 분석기업 모닝 컨설트社에 의뢰해 총 2,003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지난 6월 25~27일 온라인상에서 진행한 후 1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전미 냉동‧냉장식품협회의 트리시아 그레이쇽 회장은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GLP-1 제제 사용자들에게서 상당한 수준의 지향성(intentionality)이 나타난 부분”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장을 볼 때 훨씬 더 신중해진 데다 미리 계획하는 습관이 뚜렷해졌고, 식사를 할 때 더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도록 해 주는 식품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게 됐다는 것이다.  

특히 이처럼 식습관이 변화함에 따라 단백질, 1회 섭취량 및 전체적인 영양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게 되기에 이르면서 일상생활에 매끄럽게 어우러지면서도 자신의 목표에 부합되는 음식을 찾게 됐다고 밝힌 응답자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실제로 상당수의 GLP-1 사용자들이 단백질(30%), 수분보충(29%), 섬유질(28%) 및 腸 건강(19%) 등에 대해 6개월 전보다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게 됐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할 만해 보였다.

이들은 또한 30%가 좀 더 계획적인 식생활을 하게 됐다고 답한 가운데 31%는 장 바구니를 좀 더 선별적으로 채우게 됐다고 털어놓아 고개가 끄덕여지게 했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GLP-1 제제 사용자들이 단지 먹는 양을 줄이는 데 치중하고 있을 것이라는 항간의 인식이 사실과 맞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내용이다.

크기가 작은 식품을 찾기보다 더 많은 영양을 공급해 주는 식품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GLP-1 제제 사용자들의 84%가 식품이 포만감이나 만족감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한 가운데서도 81%는 고단백 식품 여부가 구매를 결정할 때 중요한 요인이라고 답한 것이다.

이에 따라 GLP-1 사용자들은 장을 볼 때 측정 가능한(measurable) 변화가 확연히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면 52%의 응답자들이 요구르트, 코티지 치즈(cottage cheese: 숙성하지 않은 연질치즈) 및 단백질 함량이 높은 유제품 등을 좀 더 자주 구매하게 됐다고 답한 것.

43%는 단백질 음료를 더 많이 구매하게 됐다고 답했고, 41%는 수프류와 가벼운 식사거리를 구매하는 빈도가 높아졌다는 데 고개를 끄덕였다.

42%는 냉동한 단백질 식품을, 40%는 냉동 채소류를 더 자주 구매하게 됐다고 답변했다.

식품을 구매할 때 좀 더 신중한 태도가 부각됨에 따라 많은 수의 응답자들이 구매 여부를 보다 신속하게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줄 포장 정보(package information)를 눈여겨 보게 된 것으로 나타난 부분도 시선을 끌 만해 보였다.

GLP-1 제제 사용자들의 40%가 식별하기 쉽고 단순한 식재료 목록을, 39%가 단백질 함량을, 같은 39%가 섬유질 관련정보를, 38%가 명확한 1회 섭취분량 안내를 주의깊게 챙겨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의미이다.
 
식생활의 목표가 반드시 특정한 식이요법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선택한 식품이 현재 자신이 원하는 식생활과 일치한다는 확신을 갖게 하는지를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조사결과 또한 주목할 만해 보였다.

한편 조사결과를 보면 조사 의뢰자가 전미 냉동‧냉장식품협회였던 만큼 간편성을 강조한 내용들도 눈길을 끌었다.

냉동‧냉장식품이 실용적이고 적정한 1인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식사 준비과정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면서 소비자들이 다양한 식품을 손쉽게 구할 수 있도록 해 준다는 장점을 꼽은 응답자들이 많았던 것.

한 예로 GLP-1 제제 사용자들의 42%가 냉동‧냉장식품이 음식량의 조절을 돕는다는 데 동의한 가운데 37%는 과일과 채소 또는 섬유질을 좀 더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해 준다고 답했고, 37%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고 답했다.

간편함이 단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식습관을 더 쉽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준다고 답한 응답자들의 답변은 유념할 만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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