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허투’ HER2 변이 NSCLC 1차 약제로 격상?
임상 3상서 기존 표준요법제에 비해 종양 진행 둔화 입증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8-19 06:00   수정 2026.08.19 06:01


 

아스트라제네카社와 다이이찌산쿄社가 항암제 ‘엔허투’(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의 임상 3상 ‘DESTINY-Lung04 시험’에서 도출된 고도로 긍정적인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DESTINY-Lung04 시험’은 절제수술 불가성,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HER2) 변이 비 편평 비소세포 폐암(NSCLC) 환자들을 위한 1차 약제로 ‘엔허투’를 사용하면서 기존의 글로벌 표준요법제인 백금착제 항암제와 ‘알림타’(페메트렉시드) 이중 항암화학요법제 및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을 택한 대조그룹과 비교평가한 시험례이다.

시험결과를 보면 ‘엔허투’를 1차 약제로 사용한 피험자 그룹에서 무진행 생존기간(PFS)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데다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입증됐다.

이 시험은 총 생존기간(OS)을 포함한 이차적 시험목표들의 충족 유무를 평가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될 예정이다.

공개된 ‘DESTINY-Lung04 시험’의 결과는 현재 HER2 변이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위한 글로벌 표준요법제로 면역치료제와 백금착제 기반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하는 요법이 사용되고 있지만, 다수의 환자들이 1차 약제로 사용했을 때 별다른 반응을 나타내지 않고 있는 데다 종양이 더욱 진행되어 추가적인 치료대안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와 함께 전체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의 2~4% 정도가 HER2 변이를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스트라제네카社의 수잔 갤브레이스 항암제‧혈액암 치료제 연구‧개발 담당부회장은 “우리의 항암제 파이프라인이 지속적으로 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DESTINY-Lung04 시험’의 경우 1차 약제로 사용된 글로벌 표준요법제와 비교했을 때 무진행 생존기간 유익성의 우위가 입증된 첫 번째 임상 3상 시험례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이 같은 시험결과는 ‘엔허투’가 HER2 변이 비소세포 폐암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좀 더 조기에 사용될 수 있을 잠재적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갤브레이스 부회장은 설명했다.

게다가 이처럼 공격적인 폐암은 젊은층 환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잦고, 역사적으로 볼 때 1차 약제 표적 치료대안 선택의 폭이 제한적이어서 이번에 공개된 긍정적인 결과는 전이기에 종양을 진단받아 아직 치료결과 개선의 여지가 다분한 환자들을 위해 추가로 효과적인 치료제를 공급하는 데 중요한 진일보가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다이이찌산쿄社의 존 차이 글로벌 연구‧개발 담당대표는 “이미 HER2 변이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을 치료하기 위한 2차 약제이면서 최초이자 유일한 항체 약물 결합체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한 항암제가 ‘엔허투’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ESTINY-Lung04 시험’에서 관찰된 긍정적인 결과는 ‘엔허투’를 1차 약제로 사용하는 요법이 기존의 글로벌 표준요법제에 비해 종양 진행속도를 둔화시켜 주면서 전이기 단계에서 사용할 치료제로 좀 더 조기에 환자들에 대한 치료결과를 개선할 수 있게 될 것임을 뒷받침한다고 차이 대표는 설명했다.

‘DESTINY-Lung04 시험’에서 관찰된 ‘엔허투’의 안전성 프로필을 보면 이미 알려져 있는 프로필과 대동소이했으며, 안전성 측면에서 새로운 우려사안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는 개최가 임박한 의학 학술회의 석상에서 발표되고, 세계 각국의 보건당국들에 제출되어 공유될 예정이다.

현재 ‘엔허투’는 종양이 활동성 HER2 변이를 동반하고 있고, 앞서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적응증, 그리고 앞서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지만 만족할 만한 치료대안이 확보되지 않은 HER2 과다발현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포함한 HER2 양성 고형암 환자 치료 적응증 등을 승인받아 사용되고 있다.

‘엔허투’는 다이이찌산쿄가 개발한 HER2 표적 DXd 항체-약물 결합체(ADC)의 일종으로 아스트라제네社와 함께 공동개발‧발매를 진행하고 있는 항암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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