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혁신 간질약 ‘크로노스피어‘ 시판
‘데파킨’ 혁신제형-모든 환자 복용할 수 있고 순응도 높아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4-06-07 10:38   
사노피-신데라보는 간질치료제 ‘데파킨’(성분명 soium valproate)의 혁신적 제형인 ‘크로노스피어’(Chronosphere)를 시판했다고 밝혔다.

크로노스피어는 제약업계 최초로 기존 제조과정으로 달성하기 불가능한 ‘프릴링(prilling) 기법을 적용해 만든 서방형 항 간질약.

사노피에 따르면 프릴링 기법은 높은 재현성을 보이며 활성물질의 용출속도를 거의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최첨단기법으로, 이 같은 제조과정을 통해 동일한 형태와 고른 표면을 가진 약물의 미세구가 생산되기 때문에 코팅필요가 없다.

크로노스피어 완제품에는 1그람당 2,000개 이상의 미세구들이 포함돼 점막과 접촉하는 표면적이 증가하고, 단위 면적당 약물 농도가 감소해 하루 한 번 내지 두 번 투약을 통해 치료 효능을 나타내는 'valproic acid'의 혈장농도가 유지된다는 것이 사노피측 설명.

사노피 코리아 관계자는 “ 요구르트나 잼과 같은 반 고형 음식물에도 잘 확산되고 쓴 맛이 없는 마이크로스피어(혹은 미세구)로 구성돼 소아 및 노인, 그리고 음식물을 넘기는데 어려움이 있는 모든 간질 환자들이 쉽게 복용할 수 있다.”며 “ 매일 약물을 투약해야 하는 환자들의 입장에서 부피가 큰 정제나 쓴 물약을 삼키는 것은 매우 괴로운 일일 수 있지만 크로노스피어 제형은 간질 환자가 음식물과 함께 섭취할 수 있는 매우 실용적인 방식으로 치료에 대한 환자의 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스웨덴 Goteborg Sahlgrenska 대학병원 임상신경과학 및 간질 분과 주임교수인 엘리노어 벤메나켐박사는 "임상에서 35년 이상 사용되어 온 valproate는 여전히 모든 유형의 간질성 발작 치료의 토대를 이루고 있다"며 “ "새로운 크로노스피어 제형의 도입으로 이용 가능한 valproate 제형이 추가된 것은 반가운 일이며, 연령의 차이를 불문하고 다수의 간질 환자들이 이를 반길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프랑스에서 마이크로파킨(Micropakine)이라는 제품명으로 시판된 크로노스피어 제형은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 2004년 말부터 2005년에 시판되고, 국내에서는 조만간 등록허가 신청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데파킨은 모든 유형의 간질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항전간제로 에필림(Epilim), 엘제닐(Ergenyl), 데프라킨(Deprakine) 등의 제품명으로 전 세계적으로 시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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