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신약 개발·제조·사무 3대 주요 영역 AI 도입
신약 개발 기간 획기적 단축 전망… 사무 영역도 최대 90% 업무 시간 절감 기대
신규 원료의약품 4·5공장 피지컬 AI 도입 예정… 자동화 통해 생산 효율성 극대화
‘AX 투트랙 전략’ 가동, 현업 주도 업무자동화 실현-전문가 특화 시스템 개발 병행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5-26 07:55   수정 2026.05.26 07:58

셀트리온이 신약 개발, 제조, 사무 등 3대 주요 업무 영역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며 글로벌 제약 시장 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AI 전환(AI Transformation, 이하 AX)을 통해 반복업무를 자동화하고 보다 본질적인 업무에 집중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재 AI(인공지능) 적용이 가장 활발한 부문은 신약 개발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AI 기반 신약개발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생물정보학(BI)과 AI 기술을 활용해 신약 타깃 후보물질 발굴, 검증, 최적화 등 개발 업무에서 단계적으로 AI를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통상 10년 이상 소요되는 개발 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고 비용도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내부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데이터 분석과 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리스킬링’ 교육을 수행하고 외부 AI 전문기업과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견고히 구축하고 있다.

제조 부문에서는 신설 공장 중심으로 피지컬 AI를 적용한 스마트 팩토리 구현에 집중한다. 송도에 건설 예정인 신규 원료의약품(Drug Substance) 4, 5공장에 자율이송로봇(AMR), 자동화 물류 창고, 지능형 로봇팔 및 협동로봇, 제조 관리 소프트웨어 등을 도입해 공장 자동화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공장 준공 시점까지는 우선적으로 정형화된 작업 자동화를 추진하고 이후 고부가가치 판단 업무 등에 AI를 접목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보다 장기적으로는 기술 성숙도에 따라 휴머노이드까지 투입해 인간 수준 비정형 고난이도 업무도 무인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사무 부문에서는 데이터 분석과 대시보드 구축, 인사이트 도출 등에 AI를 활용 중이며 점차 업무 적용 범위를 늘려갈 방침이다. 특히 회사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에 챗봇을 적용한 시뮬레이션 결과, 서류 검색, 문서 비교 등 단순 업무 처리에 소요되는 시간은 기존 대비 약 80~90% 단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셀트리온의 AX는 현업 임직원이 주도하는 바텀업(Bottom-up)과 전사적 차원의 솔루션 개발인 탑다운(Top-down) 방식의 ‘투트랙 전략’으로 이뤄진다. 임직원이 단순한 AI 플랫폼을 이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부서에 필요한 자동화 툴을 직접 구현하는 동시에, 회사 차원에서는 전문가가 참여해 문서 작성 및 수율 개선 최적화 등 AI 기반 특화 시스템을 개발 적용하는 방식이다.

셀트리온은 이 같은 전략을 통해 현업의 자발적인 AI 활용을 확산하고 업무 흐름별 차별화된 시스템을 구축해 단기적인 업무 편의성 향상은 물론, 사업 전 과정에서 AI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중장기 성과까지 달성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부터 본격 도입하고 있는 AI 기술은 실질적으로 업무 자동화 폭을 넓히고 업무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며 “신약 개발부터 사업 전 과정에 이르기까지 AI 밸류체인을 완성한 글로벌 종합제약사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셀트리온의 AI 도입은 새로운 사내 업무 문화로 안착하고 있다. 올해 실시한 AI 활용 교육 이후 회차마다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AI 활용에 대한 임직원들의 평균 만족도는 90%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업신문 공식 SNS 채널 구독
블로그 유튜브 텔레그램 링크드인 페이스북 카카오톡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