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코그, ‘코그테라’ 출시 6개월 만 처방 1000건 돌파
전국 68개 병·의원 도입…경도인지장애 디지털치료기기 확산 신호탄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4-29 11:28   수정 2026.04.29 11:59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동우 교수가 경도인지장애 환자에게 디지털치료기기 ‘코그테라’를 활용한 인지치료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다.©이모코그

디지털치료기기가 허가 단계를 넘어 실제 처방으로 이어지기 시작했다. 경도인지장애 치료 영역에서 디지털 기반 관리 수요가 점차 현실화되는 흐름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이모코그(공동대표 이준영, 노유헌)는 경도인지장애(MCI) 대상 디지털치료기기 ‘코그테라(Cogthera)’가 출시 6개월 만에 전국 68개 병·의원에 도입돼 누적 처방 1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그테라는 국내 최초 경도인지장애 적응증 디지털치료기기로, 전문의 처방 기반 모바일 앱 형태의 12주 맞춤형 인지치료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으며, 같은 해 10월 말부터 의료기관 처방이 시작됐다.

임상시험에서는 인지기능 악화 지연 효과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가 확인됐으며, 관련 연구는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또한 혁신의료기기 지정과 혁신의료기술 평가를 모두 완료하며 제도권 내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 디지털치료기기 시장은 허가 제품 수는 증가하고 있으나 실제 처방은 제한적인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런 상황에서 코그테라의 누적 처방 1,000건 달성은 디지털치료기기가 임상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현재 코그테라는 세브란스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주요 상급종합병원과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신경과 및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현장에서 처방이 이뤄지고 있으며, 병원 치료와 가정 기반 관리가 연계되는 치료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동우 교수는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진행되기 전 조기 관리가 중요하지만 환자들은 진단 이후 관리 방법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코그테라는 병원 진료 이후에도 가정에서 인지치료를 지속할 수 있는 현실적인 치료 대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현장에서도 환자와 보호자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모코그 코그테라 프로덕트 매니저 박승영 팀장은 “코그테라는 처방 이후 환자들의 치료 참여율과 지속 사용률이 높은 편”이라며 “인지 수준에 따라 난이도를 조정하는 개인 맞춤형 설계와 다양한 인지전략 기반 콘텐츠가 확산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모코그는 국내 처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코그테라는 유럽 CE 마크를 획득했으며, 독일 디지털 치료제 급여 제도(DiGA) 등재를 위한 주요 인증 절차를 마쳤다. 현재 독일 연방의약품의료기기청(BfArM) 심사가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독일 연방정보보안청(BSI) 헬스케어 앱 보안 인증도 확보하며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보안 기준을 충족했다.

이준영 공동대표는 “코그테라는 국내 의료현장에서 실제 처방 성과를 통해 디지털치료기기의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독일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글로벌 인지 헬스케어 시장으로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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