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중 하나라 콘드로이친이다. 콘드로이친은 돼지, 닭, 상어 등의 연골을 원재료로 생산되는 건강기능식품. 연골에 분포하면서 수분을 보유하고 연골의 탄력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그 때문에 연골 건강을 위해 적절한 콘드로이친 섭취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연골 건강을 위해 콘드로이친 섭취를 고려하고 있다면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이 있다. 혈액순환 문제를 관리하기 위해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경우다. 이때는 콘드로이친을 병용해도 되는지 전문가와 상의할 필요가 있다.
콘드로이친은 황산기를 가지고 있는 다당류 성분으로 분자구조가 헤파린, 와파린 등 항응고제들과 유사하다. 혈액순환을 위해 복용하는 항응고제는 혈액 응고에 관여하는 단백질과 결합해 활성을 저해한다. 자연스럽게 혈액이 묽어지고 혈액의 흐름도 좋아지는 효과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항응고제와 분자구조가 유사한 콘드로이친 역시 어느정도 항응고 효과를 낼 수 있어 자칫 항응고 작용이 너무 강해질 위험이 있다.
실제로 미국 FDA 의약품 평가 1부가 증례보고와 문헌 검토를 진행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항응고제 복용자가 콘드로이친을 병용할 경우, 출혈경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심방세동으로 5년간 와파린을 복용했던 71세 남성 환자가 관절염 관리를 위해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 복용량을 늘리자 혈액 응고 경향이 기존보다 저하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콘드로이친과 항응고제의 상승작용으로 혈액이 너무 묽어지면 작은 충격에도 출혈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흔하지는 않지만, 자칫 내부에 출혈이 발생하면 건강을 위협할 가능성도 있다.
연골 건강이라는 기능성 때문에 콘드로이친의 주요 소비자는 고령층이다. 고령자 중에는 혈액순환을 위해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케이스도 많으므로 콘드로이친과 항응고제의 상호작용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항응고제 복용자는 콘드로이친 섭취 전 반드시 의사나 약사 등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참고자료]
Pharmacotherapy. 2008 Apr;28(4):540-8.
doi: 10.1592/phco.28.4.540.
Potential glucosamine-warfarin interaction resulting in increased international normalized ratio: case report and review of the literature and MedWatch databa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