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약사회(회장 박정래)는 21일 약사회관 3층에서 '제72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주요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심의·의결하는 한편 약계 주요 현안에 대한 결속을 다졌다.
이날 정재환 총회 부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현재 약사회는 법의 허점을 파고든 한약사 문제와 의약품이 무분별하게 취급되는 창고형 약국 등 강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하나 된 힘으로 지역민에게 최선을 다하고 약사로서의 사명에 충실할 때 우리의 권익을 지켜갈 수 있다"고 대의원들의 단합을 강조했다.
박정래 충남약사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지역사회와 함께한 주요 성과를 되짚었다. 박 회장은 "무안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 봉사약국 운영, 당진·예산 수해 약국 지원, 경북·울산·경남 산불 이재민 성금(3,900만 원) 전달 등 재난 현장에서 따뜻한 연대를 실천했다"고 밝혔다.
또한, "불용재고 의약품 반품 사업으로 회원의 경영 부담을 덜고, 한약사 불법행위 근절 투쟁 및 창고형 약국 문제 해결을 위해 보건소와 적극적인 간담회를 가졌다"며 "앞으로도 충남약사회는 지역사회의 든든한 안전망이자 약사 직능의 가치를 지키는 책임 있는 단체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한약사회 권영희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이광민 부회장은 격려사를 대독하며 주요 정책 성과와 향후 비전을 공유했다.
이 부회장은 "의약분업 이후 오랜 숙원이었던 대체조제 사후 통보 간소화 법안이 통과되어 2월 2일부터 단 5초 만에 쉽게 통보를 완료할 수 있게 되었고, 2026년 약국 수가 3.3% 인상 및 40년간 동결됐던 약무직 공무원 면허 수당 100% 인상 등 실질적인 개선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실 앞 한약사 문제 해결 촉구 집회가 156일을 향해 가고 있다"며, "약사 직능의 공적 가치를 훼손하는 기형적 약국의 비정상적인 행태를 반드시 바로잡고, 성분명 처방 도입 및 공적 전자처방전 법제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총회는 총 대의원 95명 중 참석 65명, 위임 29명(총 94명)으로 성원되었다. 대의원들은 2025년도 감사보고 및 세입·세출 결산(3억 4,924만 7,459원)을 승인하고, 2026년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특히 2026년도 예산액은 3억 4,000만 원으로 편성되었으며, 지속되는 물가 상승에 따른 회원들의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충청남도약사회 회비는 전년도와 동일하게 동결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광민 대한약사회 부회장, 이정문 국회의원, 김경희 건보공단 대전충남본부장, 박정아 심평원 대전충남본부장 등 주요 내빈과 충남 지역 보건의료 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