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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화장품 업계에서 한국 화장품의 부상을 구조적 위협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프랑스 뷰티기업연맹(FEBEA)은 지난해 프랑스 향수·화장품 수출이 224억 유로에 그쳐 20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으며, 특히 대미 수출액은 전년 대비 약 19% 감소한 24억 유로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에 대해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Le Monde)는 미국의 추가 관세와 달러 약세, 그리고 한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브랜드와의 경쟁 심화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르몽드는 "프랑스 뷰티가 주요 수출 시장인 미국에서 한국 브랜드와의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프랑스 스킨케어와 향수가 관세 등으로 입지가 흔들리는 사이, 아시아 브랜드가 빠르게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시아 브랜드, 특히 코스알엑스·라네즈·조선미녀·토리든 등 한국 브랜드는 아마존 틱톡숍 세포라 울타 등 주요 유통 채널을 통해 존재감을 키우며 프랑스 스킨케어 브랜드와의 경쟁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외 브랜드 수입사 에올리스 보테(Eolys Beauté)의 프랑수아 자비에 로드(François-Xavier Laude) 매니저는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제조사들이 현재 시장에서 가장 혁신적인 공급자이며, 효과적이고 재미있으면서도 가격 부담이 적은 제품을 내놓고 있다"며 "미국 소비자들이 이러한 제품에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인식은 다른 유럽연합의 매체에서도 공유되고 있다.
프리미엄 뷰티 뉴스(Premium Beauty News)는 “지난해 프랑스 향수·화장품 수출이 전년 대비 0.1% 감소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성장세가 멈췄다”며, 그 배경으로 대미 수출 감소를 꼽았다. 대미 수출 감소 원인으로는 관세 충격을 짚으면서도, 한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생산자와의 경쟁 심화를 구조적 변수로 지적했다.
코스메틱디자인유럽(CosmeticsDesign-Europe)은 "2025년 프랑스의 화장품 수입이 6% 증가해 54억 유로에 이르렀고,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들어오는 물량이 늘면서 무역수지가 조금씩 깎이고 있다"고 짚었다. 수출이 둔화되는 동시에 자국 내에서도 아시아 브랜드와의 경쟁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또 다른 유럽 뷰티 B2B 매체 퍼스널케어 인사이트(Personal Care Insights)는 "프랑스의 대미 수출이 감소하는 동안, K-뷰티 제품의 대미 수출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퍼스널케어 인사이트는 "생산자부터 소매업체까지 전체 뷰티 공급망이 K-뷰티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K-뷰티에 대한 소비자 수요는 아직 뜨거운데다, 한국이 글로벌 확장을 가로막는 장벽을 하나씩 지워가고 있어 인기가 꺾일 가능성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봤다.
이어 “한국 회장품 기업들이 언어 장벽 극복 전략, 가격 경쟁력 강화 노력, 가속화된 혁신 추진으로 강력해지고 있다”며 “ 프랑스 화장품 업계는 전략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FEBEA는 "프랑스 화장품의 대미 수출 전선엔 여전히 위험요소가 존재, 올해도 감소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무역 갈등과 국제 경쟁이 심해지는 환경에서 프랑스 화장품 산업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오랫동안 지켜온 선두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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