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이 인슐린 분비능을 개선시키는 새로운 계열(first in class)의 당뇨병 혁신신약 ‘HDNO-1605(HD-6277)(GPR40 Agonist)’ 2a상 임상시험 결과가 저명한 국제학술지 ‘Diabetes & Metabolism Journal (IF 8.5)’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병완 교수를 연구책임자로 국내 12개 의료기관에서 실시됐다.
임상시험은 식이 및 운동요법만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18~75세 2형 당뇨병 환자 112명을 대상으로, HDNO-1605(HD-6277) 50mg, 100mg 또는 위약(placebo)을 12주간 투여하고 기저치 대비 당화혈색소(HbA1c)변화를 평가했다.
그 결과, 투여 12주 후 HDNO-1605(HD-6277) 치료군의 평균 HbA1c는 위약군 대비 각각 0.73%, 0.85% 감소하여 유의한 혈당강하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여러 국제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는 치료 목표인 HbA1c < 7%를 달성한 환자의 비율도 위약군보다 각각 32.72%, 19.05% 높은 것으로 확인되어 HDNO-1605(HD-6277)의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당화알부민(glycoalbumin)및 공복혈당(fasting plasma glucose)수치 역시 HDNO-1605(HD-6277) 투여군에서 유의하게 감소해, 안정적이고 일관된 혈당 개선 효과를 재확인했다.
이번 연구책임자인 이병완 교수는 “당뇨병 환자의 약 3분의 1은 현재 치료제만으로는 목표 혈당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며 “부작용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혈당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함께 수행한 논문 주저자인 이용호 교수도 “이번 연구는 HDNO-1605(HD-6277)가 부작용 위험 없이 혈당을 유의하게 낮출 수 있음을 처음으로 확인한 의미 있는 결과로, 향후 당뇨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현대약품 이상준 대표이사는 "이번 성과는 국내 기술로 글로벌 수준 신약개발이 가능함을 입증한 사례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HDNO-1605(HD-6277)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차세대 당뇨병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환자 중심 혁신신약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고히 다져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