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켄바이오,국내 최초 ‘헴프 원료의약품 GMP 제조시설’ 기공식
안동바이오2차산업단지...'홍릉강소특구서 키우고, 지역서 성장'
130억 원 투입- 2027년 완공... CBD 원료약 수출-안전성 실증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2-18 08:23   수정 2025.12.18 08:31

의료용 헴프를 활용한 원료의약품 제조기업 네오켄바이오(대표이사 함정엽)가 17일  경북 안동시 바이오 2차 산업단지 내에서 국내 최초 헴프 원료의약품 GMP 제조시설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GMP 제조시설은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핵심 인프라로, 헴프 기반 원료의약품 안전성 검증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한 상징적 프로젝트다.

새롭게 착공하는 GMP 제조시설은 연면적 1,530㎡(지상 2층) 규모로, 총 130억 원이 투입되며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완공 후 헴프 원료의약품을 국제 규격에 부합하게 제조·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그간 미완에 머물렀던 CBD 원료의약품 수출 및 안전성 실증을 단계적으로 완수할 계획이다.

기공식에는 정부 유관기관 및 지자체 관계자, 헴프 산업 및 연구 분야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헴프 산업의 미래 비전과 규제자유특구를 활용한 글로벌 진출 전략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헴프 산업을 차세대 바이오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산업 확산을 위한 제도적·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네오켄바이오 함정엽 대표는 “이번 GMP 제조시설은 국내 헴프 산업 제조·품질 기준을 제시하는 전환점이 될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의약품 원료로서 헴프의 안전성과 신뢰도 확보에 집중해 산업 기반을 탄탄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헀다.

한편, 네오켄바이오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술출자회사이자 홍릉강소특구 창업학교(GRaND-K) 출신 기업으로, 특구 내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한 기술사업화 및 창업 지원을 통해 성장해 왔다. 최근에는 홍릉강소특구 IPO 컨설팅 지원사업에 선정돼 기술특례상장 모의평가를 수행하는 등 기업공개(IPO)를 위한 준비 단계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며, 기술 기반 바이오 기업으로서 성장 가능성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번 GMP 제조시설 기공은 업계와 관련 기관을 중심으로 홍릉강소특구에서 축적한 기술과 사업화 성과가 지역 산업으로 확산되는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연구·기술 중심 특구에서 출발한 바이오 기업이 지역에 대규모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며, 특구–기업–지역이 연계된 성장 모델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네오켄바이오는 이번 시설을 기반으로 헴프 원료의약품 GMP 인증과 국제 규격 검증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2026년 대규모 글로벌 헴프 컨퍼런스 개최를 통해 산업 생태계 확장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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