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파마텍 미국 관계사 '지알파' 출범..알파방사성 치료제 시장 공략

아스타틴-211 기반 차세대 알파 방사성 치료제 개발,안정성- 효능 차별화 방사성 의약품 및 글로벌 제약업계 베테랑 경영진 합류.. 사업 실행력 강화

GLP-1 계열 신약 개발 전문기업 디앤디파마텍(대표 이슬기)은 회사의 관계사인 미국 소재 차세대 알파 방사성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인 지알파 테라퓨틱스 (Z-Alpha Therapeutics, 이하 지알파)가 홈페이지 공개(https://z-alpha.com/)와 함께 공식 출범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홈페이지와 함께 공개된 지알파는 차세대 표적 알파 방사성 치료제 개발을 목적으로 지난 2022년 설립된 미국소재 법인으로 세계 최대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전문 투자자인 오비메드 (OrbiMed)와 타이번 캐피탈 (Tybourne Capital Management)이 최대주주며, 디앤디파마텍은 현금 출자 없이 알파 방사성 치료제 파이프라인 3건 (PMI21, PMI31, PMI41)을 현물 출자해 지분 15%를 확보, 현재 3대 주주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이 외 릴리 아시아 벤처스 (Lilly Asia Ventures) 등 다수의 기관투자자들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 방사선은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베타 방사선에 비해 파장은 짧고 에너지는 수십-수백 배 강력하여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를 정밀하게 제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글로벌 빅파마들이 알파 방사선 기반 방사성의약품 기업을 공격적으로 인수하면서 표적 방사성 치료제 (RPT) 시장의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개발 중인 다수 알파 방사성 치료제가 주로 ‘악티늄-225(225Ac)’를 방사성 동위원소로 사용하는 반면, 지알파 주요 파이프라인은 상대적으로 안전성과 치료 효능이 우수한 ‘아스타틴-211(211At)’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스타틴-211은 10일 내외 긴 반감기를 가진 악티늄-255와 달리 7.2시간의 짧은 반감기를 가지며, 붕괴 과정에서 베타 입자 방출 없이 고에너지 알파 입자만을 방출한다. 

이를 통해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하여 강력한 사멸을 유발하면서도, 짧은 반감기로 주변 정상 조직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어 안전성과 효능을 모두 갖춘 차세대 방사성 동위원소로 평가받는다. 지알파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임상 및 상업화를 목표로 북미, 유럽 및 중국에 아스타틴 공급망을 구축했다.

지알파는 PSMA를 타깃하는 리드 파이프라인 PMI21 외, 복수의 신규 타깃을 기반으로 한 후속 제품을 개발 중이다. 아스타틴-211의 차별화된 특성과 회사의 독창적인 기술력 및 동위원소 구축망을 바탕으로 내년 1월 개최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2025 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에 참여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출범과 함께 공개된 지알파의 경영진 및 자문단 역시 글로벌 방사성 의약품 분야 석학들과 신약 개발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CEO (최고경영자)는 나스닥 상장사 젠탈리스 (Zentalis) 공동 창업자인 케빈 벙커 (Kevin Bunker) 박사가 맡았으며, CSO (최고과학책임자)는 글로벌 제약사 자이랩 (Zai Lab) CSO 출신 피터 황 (Peter Huang) 박사, CMO (최고의학책임자)는 글로벌 방사성 의약품 선도 기업 텔릭스 (Telix)의 CMO를 역임한 콜린 헤이워드 (Colin Hayward) 의학박사가 합류해 임상 개발 및 상용화 역량을 강화했다.

또 디앤디파마텍 미국법인인 PMI (Precision Molecule Inc.)  공동창업자인 듀크의과대학교 교수 마이클 잘루스키 (Michael Zalutsky) 박사가 CTO (최고기술책임자)를 맡고 있으며, 디앤디파마텍 공동창업자인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UTSW) 영상의학과 학장 마틴 폼퍼 (Martin Pomper) 교수가 과학 자문위원 (Scientific Advisor)으로 참여하고 있다. 마틴 폼퍼 교수는  미국 FDA승인을 받은 전립선특이항원 PET 조영제 ‘파일라리파이 (PYLARIFY®)’ 발명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사회에는 최대주주인 오비메드와 타이번캐피탈의 임원진을 비롯해 디앤디파마텍 이슬기 대표가 참여하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 (Eli Lilly)가 2023년14억불에 인수한 포인트 바이오파마 (POINT Biopharma)의 창업자이자 전 CEO인 조 맥캔 (Joe McCann) 박사가 멤버로 합류해 방사성 의약품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글로벌 개발 역량을 더하고 있다. 현재 지알파는 기관투자자인 릴리 벤처스의 소개로, 일라이 릴리 (Eli Lilly)가 운영하는 샌디에고 소재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 (Lilly Gateway Labs)’에 본사를 두고 있다.

디앤디파마텍 이슬기 대표는 “디앤디파마텍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한 방사성 치료제 파이프라인이 글로벌 유망 기업의 핵심 자산으로 성장한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알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개발 품목의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