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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 기술이 인간 생리를 가장 가깝게 재현하는 새 연구 도구로 부상하고 있다. 신규접근법(NAMs)과 동물대체시험은 동물 의존 연구 패러다임을 흔들며, 과학적 신뢰성과 윤리적 책임을 동시에 요구하는 흐름을 만들었다. 인간 중심의 최적화 연구개발, 과학과 윤리가 충돌하지 않는 연구가 글로벌 산업과 규제의 핵심으로 부상한 지금, 그 새로운 길이 지금 우리 앞에서 현실이 되고 있다. 약업신문은 한국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연구 기준 현장을 생생히 담기 위해 태국 현지를 직접 찾았다.<편집자 주>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오가노이드사이언스(대표 유종만)가 주최하는 ‘Organoid Developer Conference 2025 ASEAN’(ODC25 ASEAN)이 12일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13일까지 이틀간 태국 방콕 시암 파라곤(Siam Paragon) 넥스트 테크 4F에서 열린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오가노이드를 중심으로 혁신적 연구와 응용 가능성을 조명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해 왔으며, 이번 ODC25 ASEAN은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아세안 지역을 거점으로 확장하여 개최하는 첫 번째 글로벌 행사다.
‘ODC25 ASEAN’은 ‘New Science, New Cultures’를 주제로, 오가노이드 기술을 중심으로 한 학술 및 산업 교류의 장을 넘어, 바이오 기술, 혁신, 대중 참여가 융합되는 문화 플랫폼으로 기획됐다. 행사를 통해 과학과 문화가 만나고, 아세안 지역이 글로벌 바이오헬스 대화를 주도하는 출발점이 되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마히돌 대학교(Mahidol University), 퓨전셀(FusionCell), 팹카페(FabCafe) 등이 공동으로 주관하며, 한국바이오협회, K-오가노이드 컨소시엄 등이 호스트로 참여하여 아세안 지역의 바이오 생태계 구축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주요 파트너로는 시암 파라곤(Siam Paragon)과 람다 바이오로직스 GmbH(Lambda Biologics GmbH)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1500명 이상의 참가자와 글로벌 라이브 스트림 시청자가 참여하고 있으며, 각 분야를 대표하는 스페셜 연사들이 초청되어 오가노이드의 활용성과 아세안 지역의 바이오헬스 미래 혁신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있다.
주요 연사로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이경진 CTO, 홍콩 중문대학교의 스티븐 달튼(Stephen Dalton) 교수, 호주 멜버른 의과대학교의 엘리자베스 빈칸(Elizabeth Vincan) 교수,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이희탁 박사, 태국 출랄롱코른대학교(Chulalongkorn University) 치의학부 조아우 페헤이라(Joao Ferreira) 교수, 영국 글래스고대학교의 라마누즈 다스굽타(Ramanuj DasGupta) 교수, 태국 마히돌 대학교 시리랏 병원(Siriraj Hospital)의 솜폰낫 삼팟타바니치(Somponnat Sampattavanich) 박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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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C25 ASEAN의 프로그램은 심도 있는 학술 논의와 문화적 확산을 아우르는 방향으로 구성됐다. 먼저 Bio Science 세션에서는 오가노이드 및 첨단 재생 치료제(ATMP)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와 재생 의학 시대를 위한 기반이 다뤄진다.
이는 세포 기반 치료제(Cell to Cures) 혁명과 차세대 스크리닝을 위한 약물 발견의 최전선, 식품 및 화장품 혁신을 위한 생명공학 솔루션, 미세생리 시스템(Microphysiological Systems)을 활용한 윤리적인 시험 대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나아가 과학적 발견을 사회 및 문화와 연결하는 Arts & Culture 세션이 마련되어, 재생 의학이 과학, 예술,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며, 예술, 디자인, 음악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을 조명한다. 또한 Animal Free Initiative 세션을 통해 'Ethics in Action'을 주제로, 비(非)동물 실험 전환에 대한 윤리적 논의와 혁신 기술을 소개하며 관련 필름 페스티벌도 진행된다.
VIP Networking Day에서는 정부 관계자, 바이오 산업 리더,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비공개 포럼이 마련되어, 아세안 지역의 바이오헬스 전략과 규제 경로, 국경 간 혁신 및 파트너십 기회를 논의하는 전략적인 자리가 마련된다.
컨퍼런스 첫째 날에는 오가노이드 혁신, ATMP, K-오가노이드 컨소시엄 등을 다루는 세션이 진행되며, 차세대 의료·바이오 기술에 처점을 맞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둘째 날인 12월 13일(토) 에는 아세안 바이오헬스 비전 포럼을 비롯해 문화·예술과의 융합 세션, 비(非)동물 대체 기술 관련 프로그램 등 보다 폭넓은 주제가 이어지며, 참가자들이 직접 교류하고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도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는 공식 웹사이트(https://odc.network/odc25-asean/)에서 사전 등록하면 누구나 무료로 실시간 현지 강연을 시청할 수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바이오 산업 관계자는 물론 일반 시민들도 미래 기술을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과학과 문화가 융합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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