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엔씨기 지속형 항체 단편 기술인 알부바디(AlbubodyTM) 원천기술을 보유한 프로앱텍 (대표이사 조정행)과 알부바디 기반 이중타깃 항체-약물 접합체 (ADC) 항암신약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프로앱텍의 알부바디 기술은 항체단편에 알부민 결합 도메인(Albumin Binding Domain)이 삽입된 기술로, 기존 항체조각 보다 체내 반감기를 200배 이상 증대시킬 수 있고 일반 IgG 항체보다 크기가 작아 우수한 종양 침투 능력 및 축적 특성을 갖고 있다. 이 알부바디 기술에 프로앱텍의 위치 선택적 바이오 컨쥬게이션 기술(SelecAllTM)을 이용해 독성 약물을 접합시키면 항체-약물 접합체 (ADC)로 개발 확장이 가능하다.
프로앱텍이 최근 개발한 HER2 표적 알부다디-약물 접합체는 클릭 화학 반응을 통해 특정 위치에만 약물을 접합시킬 수 있고, 접합 과정에서 항원에 대한 결합력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연장된 반감기 효과로 이종이식 동물모델에서 기존 항체조각 보다 우수한 약 90%의 항암효과를 보였다.
또 최근 발표된 논문 (N.H. Kwon et. al., 2025)에 따르면 독성시험에는 알부바디-약물 접합체는 일반 항체 단편에 비해 전신 노출이 증가했음에도 내약성은 일반 항체 단편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음을 확인햇다. 이같은 특성에 기인해 양사는 올 초부터 이중타깃 항체-약물 접합체로 개발 확장을 위해 암 종별 상관관계 분석을 통한 다수 이중항체 후보물질을 스크리닝했고, 이중 2개 조합을 우선 개발을 위한 최적 조합으로 선정해 고형암 타깃 항암제 후보물질로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했다.
공동연구개발에서 양사는 알부바디 이중항체-약물 접합체 두 종을 설계 및 발굴, 약동학 및 약력학 분석을 통한 후보물질 개념증명 (PoC)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양사는 HER2 표적 알부다디-약물 접합체 공동특허를 출원했다.
프로앱텍의 조정행 대표는 “항체단편 기반 다중항체 기술은 이미 2024년 머크가 Harpoon Therapeutics에 대해 약 1조원의 M&A를 하며 시장성이 입증된 기술"이라며 " 당사는 한국비엔씨와 이번 알부바디 이중항체-약물 접합체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미충족 수요가 있는 고형암에 대한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발굴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법을 제시하고, 글로벌 사업개발을 통해 조기 라이선싱 아웃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비엔씨 최완규 대표는 “당사가 공동개발하고 있는 삼중작용 장기지속 비만치료물질에 이어 프로앱텍의 독창적 원천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ADC 항암치료신약 공동연구개발을 시작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현재 ADC는 단일이 아닌 이중항체 플랫폼 쪽으로 초점이 맞춰지는 분위기고, 기존 ADC와 달리 2개의 서로 다른 항원에 동시에 결합할 수 있어 더 큰 항암 시너지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우수한 항암효능의 차세대 ADC신약후보물질을 확보해 향후 글로벌 라이센스 아웃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