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3분기 매출 2800억…영업이익 51% 증가하며 수익성 대폭 개선
케이캡·카나브 패밀리 성장 주도…누적 순이익은 23% 감소하며 이익 변동성 지속
보령컨슈머헬스케어 누적 순손실 –22억…항암·Specialty Care 품목군은 성장 지속
최윤수 기자 jjysc022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1-25 06:00   수정 2025.11.25 06:01

보령이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실적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안정적 성장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약업닷컴이 2025년 11월 분기보고서 연결기준(3분기 및 누적)을 분석한 결과, 보령의 3분기 매출은 2800억원으로 전분기 2515억원 대비 11.3% 증가했고, 전년 동기 2710억원 대비로는 3.3% 확대됐다.

매출총이익은 103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1%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13.2% 늘어 고른 개선세를 보였다. 매출총이익률은 33.7%에서 36.9%로 3.2%p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294억원으로 전년 동기 195억원 대비 51.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도 7.2%p 상승한 10.5%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94억원 대비 263.5% 증가하며 수익성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연구개발비는 162억원으로 전기 148억원 대비 9.2% 증가했으며, 매출 대비 비중은 5.8%로 소폭 하락했다. 해외매출은 32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으며, 매출 대비 해외 비중은 1.2%로 유지됐다.

누적(9개월) 기준으로는 매출 7271억원으로 전년 동기 7602억원 대비 1.6% 증가했다. 매출총이익은 2874억원으로 2749억원 대비 4.5% 증가했고, 매출총이익률은 36.2%에서 37.2%로 1.1%p 상승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657억원으로 전년 559억원 대비 17.5%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7.4%에서 8.5%로 개선됐다. 순이익은 432억원으로 전년 564억원 대비 23.4% 감소했으며, 상품매출은 3687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감소했다. 연구개발비는 481억원으로 17.7% 증가했고, 해외매출은 71억원으로 31.9% 줄었다.

종속기업 기여도에서는 보령컨슈머헬스케어가 누적 매출 546억원을 기록하며 그룹 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전년 대비 41억원 감소해 7% 역성장했다. 보령에이엔디메디컬은 7억원으로 전년 대비 7억원 감소해 실적이 축소됐다.

순이익 측면에서는 보령컨슈머헬스케어가 –22억원의 누적 순손실로 전년 43억원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해 적자로 전환했다.

주요 품목군에서는 카나브 패밀리가 분기 매출 4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고, 누적 매출은 1191억원으로 5% 증가해 중심 제품군으로서 성장세를 유지했다. 바이오스트릭스는 분기 30억원으로 전년 대비 4% 감소했으나 누적 매출은 90억원으로 7% 줄었다.

항암제 부문에서는 온베브지가 분기 105억원으로 9% 감소했고, 누적 매출은 317억원으로 8% 감소했다. 젬자는 분기 61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해 성장세를 기록했다. 젤로다는 분기 39억원으로 12% 증가했고, 누적 매출도 112억원으로 14% 증가했다.

Specialty Care 부문에서는 케이캡이 분기 매출 464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하며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누적 매출은 1431억원으로 15% 증가해 최대 제품군으로서의 비중을 강화했다. 또 세파계 항생제·중추신경계·순환기 계열 제품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인 반면, 항생제 일부 제품과 OTC 제품군에서는 감소세가 나타났다.

보령은 2025년 3분기 실적에서 전년 대비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모두 증가하며 수익성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케이캡·카나브·젬자 등 주력 품목군이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실적을 방어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일부 종속기업의 순이익 악화와 특정 품목군 감소, 해외매출 감소가 지속돼 향후 포트폴리오 효율화와 글로벌 사업 강화가 주요 과제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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