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업분석] 삼성바이오로직스, 미주 시장도 안착…전년比 매출 두배 증가
3분기 누적 미주 매출 1조6482억원으로 전년 보다 109% 성장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1-21 17:55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지역별 실적에서 미주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전체 성장세를 이끌었다.

약업신문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5년 11월 분기보고서를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9개월 누적 매출이 4조2484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특히 미주 지역 매출이 1조6482억원으로 전년 7881억원보다 8600억원 늘며 109% 성장했다. 매출 비중도 24%에서 39%로 15%p 확대됐다.

유럽은 2조2409억원으로 3% 증가했고, 기타 지역도 2276억원으로 3% 성장했다. 한국 매출은 1317억원으로 21%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이번 호실적은 북미를 중심으로 한 대형 CDMO 수주가 크게 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DMO 사업을 중심으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생산 능력 확충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누적 CDMO 부문 매출은 3조58억원으로 전년 대비 8553억원 증가하며 전체 매출 성장세를 주도했다.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상업화 부문 매출은 1조2426억원으로 9% 증가했다.

사업부문별 비중에서 CDMO 부문은 71%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5%P 확대됐다. 개발 및 상업화 부문 비중은 29%로 35%에서 감소했다.

CDMO 부문 영업이익은 1조5309억원으로 전년 대비 90% 증가하며 전체 영업이익의 91%를 차지했다. 개발 및 상업화 부문은 1603억원으로 전년 대비 287억원 감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공장 증설과 북미·유럽 중심의 글로벌 CDMO 수주 확대를 통해 현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누적 매출총이익은 2조4307억원으로 전년 대비 49.8% 급증했고, 매출총이익률도 57.2%로 7.9%P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1조6911억원으로 70.1% 늘며 수익성이 크게 강화됐다. 영업이익률 역시 39.8%로 10%P 가까이 오르며 글로벌 CDMO 업계 최상위권 수준을 유지했다.

순이익은 1조2744억원으로 전년 대비 67.3% 증가했다. 연구개발비는 3429억원으로 31.8% 늘었으나, 매출 증가폭이 더 커 R&D 비중은 8.1%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해외매출은 전체의 96.9%를 차지해 글로벌 고객 중심의 매출 구조가 더욱 뚜렷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종속기업 실적은 미국과 국내 법인이 서로 다른 흐름을 보였다. 미국 법인 Samsung Biologics America는 누적 매출이 101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순이익은 4억원으로 전년 –4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국내 법인 삼성바이오에피스 및 종속기업은 누적 매출 1조242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 성장했다. 순이익은 29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 소폭 감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법손익 중 SVIC 54호 조합은 누적 실적 153억원 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1억원 대비 154억원 증가해 흑자전환을 이뤘다. 

SVIC 64호 조합은 전년과 동일한 -1억원 손실을 유지하며 적자 기조가 이어졌다.

두 조합을 합산하면 전체 누적 실적은 152억원으로 전년 -2억원 대비 154억원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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