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아시아 허브' 홍콩서도 빛났다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492개사 출품 한국관 '북적'
홍콩=화장품전문지공동취재단 기자 media@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1-13 06:00   수정 2025.11.13 06:01

아시아 뷰티 시장 최대 교두보인 홍콩에서 K-뷰티의 위상 제고를 위한 노력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뷰티 전문 전시회로 11~14일 홍콩에서 펼쳐지고 있는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2025’에 국내 기업492개사가 출품했다. 이밖에  KOTRA와 코이코 등 11개 기관에서 9개의 한국관을 운영하는 등 지원규모 또한 역대 최대다. 특히 한국관 참여기업은 미국 CES 다음으로 많아 기업의 글로벌 활동에 각 기관들이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서며 화장품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12일 오전 개최된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2025’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준비하고 있다. ©홍콩=화장품전문지공동취재단 

 

46개국에서 2688업체 참여…한국 18.3% 차지 

올해로 28회를 맞은 이번 전시회엔 46개국에서 2688개 업체가 참가해  세계 뷰티 시장의 교류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보여 주고 있다.   47개국 2562개 업체가 참가한 지난해와 비교해 참가국은 1개국이 줄고 참가업체는 122개가 늘어났다. 

우리나라는 2024년 503개 업체가 참가하고, 8개 지원기관이 7개의 한국관 및 단체관을 구성했던 것에 비해 업체수는 11개사 줄었지만, 지원기관이 3개 늘고 한국관이 2개 늘어나 규모는 더욱 커졌다.  

전시회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완제품 중심의 ‘코스모프로프(Cosmoprof)와  제조·패키징·OEM/ODM 중심의 ‘코스모팩 아시아(Cosmopack Asia)’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코이코, 코트라와 통합 한국관 … 89개사 참여 

코이코가 주관한 한국관은 오픈하자마자 관람객들이 몰려들어 K-뷰티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홍콩=화장품전문지공동취재단 

코스모프로프는  12~14일 홍콩 컨벤션 센터(HKCEC)에서 열리고 있다.  스킨케어, 메이크업, 뷰티살롱, 헤어, 네일 등 완제품 및 뷰티 디바이스 중심의 브랜드가 참가하고 있다.  뷰티 산업의 전 과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시 구성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코스모프로프 내 Hall 1E, Hall 5C(화장품·향수), Hall 3E, 3G(뷰티/헤어살롱) 등 주요 전시관 곳곳에 다양한 국가관이 구성되었다. 한국관은 전시 규모와 방문객 수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며 높은 주목도를 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코이코(KOECO)는 총 89개의 국내 뷰티 기업으로 구성된 한국관을 주관해 스킨케어, 뷰티 디바이스, 헤어·에스테틱 전문 브랜드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통합한국관 형태로 운영돼 국가 단위의 통합된 부스 디자인과 브랜드 이미지를 선보이며 K-뷰티의 정체성과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공동관 주관사 ㈜코이코 조완수 대표는 “2025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은 국내 유망 뷰티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전시회”라며 “2026년에도 해외 뷰티 전시회에서 한국관을 지속 운영하며 K-뷰티 브랜드의 해외 시장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이몬즈 부스 직원들은 ‘케데헌’ 복장을 착용,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홍콩=화장품전문지공동취재단 

 

원료 전문 전시회도 동시 개최  

코스모팩 아시아는 11~13일 아시아 월드 엑스포(Asia World-Expo)서 개최 중이다.  글로벌 제조사, 패키징 전문 기업, 원료 공급사들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새로운 원료 전문 전시회 BIFA(Beauty Ingredients & Formulation Asia)’가 11~12일 같은 장소에서 함께 열려 원료·소재 중심의 혁신 제품과 포뮬레이션 기술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바이어와의 실질 상담 …수출활로 도움

이번 홍콩 코스모프로프의 또다른 강점으로는 매칭 플랫폼이 꼽힌다. 코스모프로프 주최 측은 참가사들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비즈니스 매칭 플랫폼 ‘Match & Meet’을 통해 전시 개막 전부터 바이어와 사전 미팅을 조율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현장에선 아시아·유럽·미주 등 주요 시장 바이어들과 상담을 통한 실질적 계약 논의가 이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현장 내에서 진행된 CosmoTalks,  CosmoTrends, Onstage Show 등 주요 프로그램에선 한국관 참가사 제품이 다수 소개되며 현지 미디어의 관심을 끌었다. 

한국공동관 참가사 관계자는 “K-뷰티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았으며 트렌디한 디자인과 기술력이 현지 바이어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며, “이번 전시에선 중화권뿐만 아니라 동남아·중동 지역 신규 유통사와의 미팅이 늘어 실질적인 수출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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