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젠사이언스, 370억 규모 ‘K-AI 전임상/임상 모델 개발’ 국책 사업 선정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추진 사업...대웅제약,동아ST, 한미약품, 삼진제약 등 참여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1-05 10:28   수정 2025.11.05 10:28

 AI 신약개발  기업 아이젠사이언스(대표 강재우)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대규모 R&D 사업인 ‘K-AI 전임상/임상 모델 개발’ 사업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임상부터 임상 단계까지의 과정을 AI로 연계 및 가속화함으로써 기존 물질 발굴 단계에 집중돼 있던 국내 AI 신약개발 전주기 생태계를 완성하기 위해 기획된 국가적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연구원이 총괄하고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각 주관으로 참여하며, 삼진제약, 동아ST,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 국내 대형 제약사들이 참여한다. 총 370억원 규모 예산이 2029년까지 2단계로 나뉘어 투입된다.

핵심은 ‘연합학습 기반 파운데이션 모델’과 ‘AI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아이젠사이언스는 이번 사업에서 신약개발에 특화된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을 독자적인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 플랫폼 위에서 개발한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방대한 전임상 및 임상 데이터를 학습한 거대 AI 모델로, 신약개발 전반에 걸쳐 활용될 수 있는 핵심 두뇌 역할을 한다.

특히 아이젠사이언스는 기존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K-MELLODDY)의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각 병원과 제약사 등 연구기관이 보유한 민감한 의료 데이터를 외부 유출 없이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는 연합학습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부족과 보안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다. 이는 개별 기관 데이터만으로는 불가능했던 고도화된 AI 모델 구축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아이젠사이언스는 컨소시엄 내 다른 주관기관들이 개발하는 △중개연구 AI △역이행 연구설계 AI △동물실험 대체 AI 등 총 6종 이상의 전문 AI 소프트웨어를 유기적으로 연동하고 지휘하는 ‘AI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Agent Orchestration)’ 기술을 구현한다. 이는 오케스트라 지휘자처럼, 각기 다른 역할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들이 하나의 목표를 위해 협업하도록 만들어 신약개발 임상시험 설계 과정 효율을 극대화하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이다.

강재우 아이젠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K-AI 전임상·임상 모델 개발 사업은 국내 AI 신약개발이 진정한 ‘전주기 혁신’으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아이젠사이언스는 연합학습 기반 파운데이션 모델과 AI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데이터 경계를 넘어 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이젠사이언스는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강재우 교수 연구팀 세계적 수준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1년 설립된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강재우 교수는 의생명 AI 분야 세계적 권위자로, 회사 설립 이전인 2016년부터 지난 8년간 의생명 AI 분야 권위 있는 국제 경연대회에서 스탠포드, MIT, 얀센, 구글, 엔비디아, 지멘스 등 세계 선도 AI 연구그룹을 제치고 7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AI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생어연구소, 미국국립보건원 등 글로벌 제약사와 연구기관이 주최한 대회에서 연이어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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