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벌리-클라크, J&J서 분사 켄뷰 487억弗 인수
연매출 320억弗 규모 글로벌 건강ㆍ웰빙 리더기업으로 재탄생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1-04 09:46   수정 2025.11.04 10:02


 

글로벌 퍼스널케어 리더기업의 한곳으로 잘 알려진 킴벌리-클라크 코퍼레이션社가 존슨&존슨社의 컨슈머 헬스 사업부문이었다가 지난 2023년 분사되었던 켄뷰社(Kenvue)를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3일 공표했다.

켄뷰 측이 발행한 보통주 전체를 현금 및 주식거래를 통해 인수키로 했다는 것이다.

킴벌리-클라크는 인수에 합의하면서 켄뷰의 기업가치를 약 487억 달러 상당으로 평가했다.

양사가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2곳의 아이콘격 미국기업들이 통합을 단행하면서 상호보완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양사가 보유한 상호보완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가운데는 전 세계 인구의 절반 가까운 이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항상 사용하는 100억 달러대 브랜드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이에 따라 새로 출범할 회사는 통합에 따른 잠재력을 만개시키면서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니즈를 한층 더 충실하게 충족시켜 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킴벌리-클라크 코퍼레이션社의 마이크 쉬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2곳의 아이콘격 기업들이 통합을 단행하면서 글로벌 헬스‧웰빙 리더기업으로 새롭게 출범의 닻을 올릴 수 잇게 될 것”이라면서 “켄뷰는 일용소비재(CPG)와 헬스케어의 교차점에 자리매김하고 있는 독특한 지위의 기업으로 특출한 재능을 갖춘 조직과 차별화된 브랜드 공급, 매력적인 소비자 건강 부문에서 서비스 제공 등으로 존재감을 구축해 왔다”고 치켜세웠다.

양사는 통합을 단행한 이후 수 십억 명에 달하는 소비자들의 생애 전반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마이크 쉬 회장은 뒤이어 “지난 몇 년 동안 킴벌리-클라크가 보유하고 있는 포트폴리오를 고성장‧고수익 사업들로 중대한 변화를 단행하는 동시에 조직을 재편해 보다 스마트하고 신속한 경영이 이루어지는 기업으로 탈바꿈하고자 진력해 왔다”며 “그 같은 토대 위에서 이번에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우리의 여정에서 강력한 차기 수순으로 이행해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켄뷰 측 조직과 함께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통합된 회사의 주주들을 위해 괄목할 만한 가치를 창출해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켄뷰社의 래리 멀로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가 켄뷰의 전략적인 대안들을 놓고 포괄적인 검토를 진행해 온 끝에 킴벌리-클라크 측과 합의에 도달한 것을 환영해 마지 않는다”면서 “덕분에 우리의 주주들에게는 상당한 수준의 선불금 가치(upfront value)를 제공할 수 있게 된 데다 통합된 회사에 대한 소유권 확보를 통해 괄목할 만한 상승 잠재력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멀리 의장은 “켄뷰와 킴벌리-클라크가 통합하면 소비자 건강 분야에서 차별화된 위치에 자리매김한 글로벌 리더기업으로 재탄생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폭넓고 새로운 성장기회를 열어 나갈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켄뷰의 새로운 장(章)이 열린 것에 고무되어 있을 뿐 아니라 통합된 회사가 우리의 주주들과 기타 전체 관계자들을 위한 최선의 길을 향해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켄뷰社의 커크 페리 대표(CEO)는 “킴벌리-클라크와 통합을 단행하게 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애착을 한몸에 받아온 아이콘격 브랜드들과 일상생활 속 필수품들로 구성된 2개 기업들의 고도로 상호보완적인 포트폴리오가 구축되면서 뭇 사람들에게 믿음을 주고 일상생활 속에서 의지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우리의 조직은 세계 각국의 개별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유의미한 역할을 해 온 과학 기반 솔루션을 선보이는 데 열정을 공유해 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페리 대표는 또 “양사가 통합하면 강점이 결합될 뿐 아니라 역량과 물적‧인적자원(resources)이 확충되고, 진출범위 또한 확대되면서 혁신을 가속화하고 우리의 사업영역별 리더십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킴벌리-클라크 측과 도출한 합의가 우리의 주주들에게 커다란 가치를 안겨주고, 우리의 재능있는 임직원들에게는 새로운 잠재적 성장기회를 창출해 줄 것이며, 우리의 고객과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benefits)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양사가 통합을 단행하면 2025 회계연도에 약 320억 달러의 연간 매출액과 70억 달러 안팎의 조정 영업이익(EBITDA)을 창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강력한 실행력과 시너지 효과를 구현해 통합된 회사가 업계를 선도하는 성장과 재정상태에 도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킴벌리-클라크 측은 현재의 신용등급에 부합되는 견고한 신용 프로필(credit profile)을 유지하고, 재무적인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유연성을 보유하게 되면서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전략적인 자본투자을 촉진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킴벌리-클라크와 켄뷰는 통합을 통해 약 19억 달러 상당의 비용 시너지 효과와 함께 매출 시너지를 통해 5억 달러 상당의 추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같은 성과는 약 3억 달러의 재투자로 인해 부분적으로 상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용 시너지 부분의 경우 통합이 매듭지어진 후 처음 3년 동안 발생하고, 매출 시너지는 통합 이후 4년 이내에 발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켄뷰 측 주주들은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현금으로 지급될 선불금으로 68억 달러를 즉각적인 가치 창출액(immediate value creation)으로 보장받게 됐다.

한편 양사의 이사회는 이번 합의내용을 전원일치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켄뷰 측 주주들은 한 주당 현금 3.50달러와 보유한 켄뷰 주식 한 매당 킴벌리-클라크 주식 0.14625주(株)를 지급받게 된다.

킴벌리-클라크 주식의 10월 31일 마감가격을 기준으로 켄뷰 측 주주들이 한 주당 총 21.01달러를 지급받게 된다는 의미이다.

합의에 따른 후속절차들이 마무리되면 킴벌리-클라크 측 주주들은 통합된 회사에서 약 54%의 지분을, 켄뷰 측 주주들은 약 46%의 지분을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양사의 합의에 따른 후속절차들은 켄뷰와 킴벌리-클라크의 주주총회 승인과 법적 허가, 기타 관행적인 통합절차들의 이행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중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합된 회사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킴벌리-클라크 코퍼레이션社의 마이크 쉬 회장이 맡게 된다.

이와 함께 켄뷰 측 이사회에서 3명의 이사가 킴벌리-클라크 코퍼레이션 이사회에 동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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