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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타이드 전문 바이오기업 ㈜케어젠(대표이사 정용지)이 중국 후베이성(湖北省) 중의약 대기업 이시진제약그룹(李时珍医药集团有限公司, Li Shizhen Pharmaceutical Group Co., Ltd.)과 자사 펩타이드 기반 건강기능식품 코글루타이드(Korglutide), 마이오키(Myoki), 프로지스테롤(ProGsterol) 등 3종에 대한 중국 내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총 5년간 약 5,570억 원 (3.895억 달러) 규모로 케어젠의 펩타이드 건강기능식품 중국 시장 진출을 알리는 대형 파트너십이다.
이시진제약그룹은 명나라 ‘본초강목’ 저자 ‘의성(医圣) 이시진(李时珍)’ 이름을 계승한 후베이성 기춘(蕲春)에 본사를 둔 중의약 종합기업이다. 1998년 설립 이후 한방 제제와 건강식품을 주력으로 성장해 왔으며, 최근 중국 정부 ‘중의약 현대화·국제화’ 정책 기조에 따라 생명공학 기술과 전통의약을 융합한 신(新)중약(New Chinese Medicine)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十四五中医药发展规划(중의약 14차 5개년 계획)’에서 “중의약의 현대화와 생물활성물질 연구개발을 장려한다”고 명시했으며, 이시진제약그룹은 이에 따라 한방 중심의 제품 라인업에 노화 및 대사질환에 명확한 과학적 기전을 갖춘 케어젠의 펩타이드 기반 건강기능식품을 전략적으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중국 성인 과체중·비만율은 50%를 넘어섰으며 WHO는 비만 인구를 약 2.5억 명으로 추산 한다. 시장 조사 기관Euromonitor(2024)는 중국 스포츠 뉴트리션 시장 규모를 480억 위안(약 9조 원) 으로 추산하며, 연평균 성장률(CAGR) 15%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케어젠에 따르면 ㅜ회사 코글루타이드(Korglutide) 는 체중조절 및 대사개선용 GLP-1 기반 펩타이드로, 비만·당뇨 환자 뿐 아니라 정상체중 일반인도 안전하게 섭취 가능한 체중조절 솔루션이며, 마이오키(Myoki) 는 항-마이오스타틴 기전을 통한 근육 생성 촉진 및 근감소 및 근손상 개선한다. 프로지스테롤(ProGsterol)은 인슐린 저항성 개선을 통한 당뇨 및 혈당장애 뿐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유발되는 많은 대사 질환 건강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또한 케어젠은 이 세제품들에 대해 임상시험 및 실제 현장에서의 많은 데이터 축적을 지속해왔으며, 다양한 인종 과 질환군에서 안전성 과 효과 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자료를 확보 하고 있다.
이시진그룹은 이런 많은 자료들을 기반으로, 2025년 12월부터 중국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중국내 제품 등록이 되기 전인 2026~2027년 약 5,700만 달러(820억 원) 규모의 크로스보더(Cross-border) 판매를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또 계약 체결과 함께 200만 달러(약 29억 원) 를 선지급(Deposit) 형태로 납입해 최소보장금액(Minimum Guarantee, MG) 으로 확정했다.
이시진제약그룹은 직영 약국 체인 ‘이시진대약방(李时珍大药房)’과 티몰(Tmall), 징둥(JD.com), 핀둬둬(Pinduoduo) 등 중국 주요 온라인몰 내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또 전국 단위 오프라인약국.건기식 유통망을 통해 의약품·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통합 유통망을 통해 케어젠 펩타이드 제품 3종은 중국 시장에 진입하고, 전국 유통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시진제약그룹 관계자는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연간 8,000억 위안(약 160조 원) 규모며, 이중 절반 이상이 온라인 유통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며 “특히 GLP-1·근육·혈당 등 핵심 대사건강 세그먼트의 중국 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번 계약 규모 역시 향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로스보더 유통은 초기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정식 등록 이후 전국 단위로 유통 채널을 확장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모델”이라며 “규제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조기 매출 창출과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어젠 정용지 대표는 “이번 계약은 펩타이드 사업 중국 진출을 상징하는 첫 대규모 공급계약” 이라며 “5년간 총 47톤의 규모의 3종 펩타이드 공급이 예정돼 있으며, 이를 대비해 대량 생산 체제를 이미 구축했다. 중국 이외에도 멕시코, 미국, 인도, 레바논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 맞춰 화성 펩타이드 파운드리의 CAPA (생산능력) 확충을 진행중이며, 향후 급증하는 수요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케어젠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중국 펩타이드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본격화하고, 향후 아시아 주요국으로 공급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다음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CPHI Worldwide 2025’ 에 이어 11월 초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되는 ‘BIO Europe 2025’ 에 참가한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코글루타이의 정상 BMI 에 대한 임상시험에 대한 12주차 중간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