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 ↓
화이자社와 아스텔라스 파마社가 넥틴-4 단백질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항체-약물 결합체의 일종인 ‘파드셉’(엔포투맙 베도틴)과 프로그램 세포사멸 단백질 수용체-1(PD-1) 저해제의 일종인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를 병용하는 요법을 평가한 본임상 3상 ‘EV-303 시험’에서 도출된 긍정적인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이 시험은 시스플라틴 기반 항암화학요법제의 사용이 부적합하거나 사용이 거부된 근육 침습성 방광암(MIBC) 환자들을 충원한 후 ‘파드셉’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진행하면서 나타난 효과를 기존의 표준요법인 수술을 진행한 대조그룹과 비교평가한 시험례이다.
시험결과를 보면 신보조요법제 및 수술 전‧후 보조요법제로 ‘파드셉’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진행한 피험자 그룹의 경우 무사건(event-free) 생존기간과 총 생존기간이 괄목할 만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시험결과는 17~2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의료종양학회(ESMO) 2025년 학술회의의 프레지덴셜 심포지엄에서 18일 발표됐다.
시험에서 첫 번째 중간 효능분석을 진행한 결과를 보면 신보조요법제 및 보조요법제로 ‘파드셉’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진행한 피험자 그룹의 경우 종양이 재발했거나, 악화되었거나, 피험자가 사망에 이른 비율이 수술을 진행한 대조그룹에 비해 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무사건 생존기간 관련 일차적 시험목표가 충족됐다.
평균 무사건 생존률의 경우 ‘파드셉’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진행한 피험자 그룹은 평가시점에서 아직 산출되지 않았던 반면 수술을 진행한 대조그룹에서는 15.7개월로 분석됐다.
‘파드셉’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진행한 피험자 그룹은 이와 함께 2년차 시점에서 평가했을 때 무사건 비율이 74.7%에 달해 수술을 진행한 대조그룹의 39.4%를 2배 가깝게 상회했다.
총 생존기간과 관련한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를 평가한 결과를 보면 신보조요법제 및 보조요법제로 ‘파드셉’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진행한 피험자 그룹의 사망 위험성이 수술을 진행한 대조그룹에 비해 50% 감소한 것으로 입증됐다.
평균 총 생존기간을 보면 ‘파드셉’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진행한 피험자 그룹은 분석시점에서 아직 산출되지 않았고, 수술을 진행한 대조그룹에서는 41.7개월로 집계됐다.
또한 ‘파드셉’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진행한 피험자 그룹은 2년차 시점에서 79.7%가 생존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수술을 진행한 대조그룹에서는 63.1%로 파악됐다.
이처럼 일관되게 나타난 무사건 생존기간 및 총 생존기간 유익성은 연령별, 성별, 흡연 유무, 프로그램 세포사멸 단백질 리간드-1(PD-L1) 수치 등을 근거로 사전에 정한 전체 피험자 하위그룹 뿐 아니라 시스플라틴 사용 부적합성, 임상단계 및 거주지 등을 기준으로 임상시험 규약에서 정한 전체 계층화 그룹에서 예외없이 관찰됐다.
‘EV-303 시험’에서 나타난 안전성 결과를 보면 ‘파드셉’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에서 앞서 보고되었던 내용들과 대동소이했다.
‘파드셉’과 ‘키트루다’ 병용요벙을 진행한 피험자들의 30% 이상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소양증, 탈모, 설사, 피로 및 빈혈 등이 보고됐다.
원인을 불문하고 수반된 3급 이상 부작용은 ‘파드셉’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진행한 피험자 그룹에서 71.3%, 수술을 진행한 대조그룹에서 45.9%로 각각 집계됐다.
‘EV-3030 시험’을 총괄한 벨기에 헨트 통합암연구소의 크리스토프 불스테케 소장은 “지난 수 십년 동안 시스플라틴의 사용이 부적합한 근육 침습성 방광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대안 선택의 폭이 제한적이었던 데다 주로 수술에 의존해 왔던 형편”이라면서 “이번에 임상 3상 ‘KEYNOTE-905 시험’/‘EV-303 시험’에서 도출된 조기 중간분석 결과를 보면 ‘파드셉’과 ‘키트루다’를 병용하는 요법이 근육 침습성 방광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방법을 근본적으로(fundamentally) 바꿔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병리학적 완전반응(pCR)과 관련한 이차적 시험목표를 적용해 분석한 결과를 보면 ‘파드셉’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진행한 피험자 그룹은 57.1%가 도달한 것으로 나타나 수술을 진행한 대조그룹의 8.6%를 크게 상회했다.
방광암은 세계 각국에서 9번째로 빈도높게 발생하고 있는 암이어서 매년 61만4,000명 이상의 환자들이 진단받고 있는 형편이다.
이 중 근육 침습성 방광암은 전체 방광암 발병사례들 가운데 30%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근육 침습성 방광암 환자들을 위한 기존의 표준 치료법은 신보조요법제로 시스플라틴 기반 항암화학요법제를 사용한 후 수술을 진행하는 방법으로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 효과가 입증됐다.
하지만 전체 근육 침습성 방광암 환자들 가운데 최대 절반 정도에서 시스플라틴의 사용이 부적합해 수술 이외에는 치료대안 선택의 폭이 제한적인 것이 현실이다.
현재 ‘파드셉’과 ‘키트루다’를 병용하는 요법은 시스플라틴의 사용이 부적합한 근육 침습성 방광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아직까지 허가를 취득하지 못한 단계이다.
이에 따라 ‘EV-303 시험’의 결과가 각국의 보건당국들에 제출되어 심사가 진행될 수 있을 전망이다.
‘파드셉’과 ‘키트루다’를 병용하는 요법은 임상 3상 ‘EV-304 시험’에서 시스플라틴의 사용이 적합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평가가 진행 중이다.
‘EV-303 시험’ 또한 무사건 생존기간, 총 생존기간 및 병리학적 완전반응률 등을 평가하기 위해 아직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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