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매트릭스, 자궁경부암 치료백신 후보물질 미국 특허 등록
AI 기반 항원 재설계 기술, 독점 권리 확보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개발·라이선싱 추진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9-17 08:42   수정 2025.09.17 08:54

진매트릭스(대표 김수옥)는 자궁경부암 치료백신 후보물질 ‘GMPV-12’가 미국 특허로 등록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특허 등록으로 회사는 인공지능(AI) 기반 항원 재설계 원천기술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GMPV-12는 AI 기반 단백질 모델링 기법으로 고위험군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항원을 재설계한 치료제다.  면역 세포인 T세포를 인체 내 활성화함으로써 암을 치료하는 기전으로 작용하며,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연구팀 자궁경부암 동물모델을 통해 효능이 검증됐다. 해당 유효성 실험에서 GMPV-12 투약군은 종양 성장이 효과적으로 억제됐고, 암 조직을 사멸시키는 T세포 면역반응도 대조군 대비 3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진매트릭스는 미국 특허 등록을 계기로 GMPV-12의 임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진매트릭스 관계자는 “글로벌 자궁경부암 치료제 시장은 2029년 약 95억7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특허 확보는 GMPV-12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매트릭스는 20여 년간 자궁경부암 분야 연구개발을 이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네오플렉스 HPV 29 분자진단 제품을 출시했으며, 축적된 인프라를 치료제 개발에도 적극 활용해 글로벌 라이선싱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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