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센스,유럽 CGM 보험·입찰 시장 본격 확대
폴란드·체코 신규 포함 총 6개국 보험등재 완료... 핀란드 낙찰-120억 원 매출 기대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9-01 08:31   수정 2025.09.01 08:53

바이오센서 전문기업 아이센스(대표이사 차근식, 남학현)는 자사 연속혈당측정기(CGM) 케어센스 에어(CareSens Air)가 폴란드와 체코에서 신규 보험등재를 완료하고, 핀란드 주요 병원 및 검사기관 대상 입찰에서도 일부 낙찰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성과로 케어센스 에어는 한국, 영국, 에스토니아, 헝가리를 포함해 총 6개국에서 보험등재를 완료했다. 폴란드 경우 성인 당뇨 환자는 약 310만 명, 이 중 1형 당뇨 환자는 약 13만 명으로 추산된다. 성인 환자 경우 CGM 비용 70%가 정부(NFZ, 국가건강기금)에서 지원되며, 환자 본인 부담금은 30%다. 이를 통해 보험등재가 폴란드 시장에서 갖는 의미가 더욱 크다.

체코도 이번 분기에 보험등재가 완료됐다. 국제당뇨병연맹(IDF)에 따르면 성인 당뇨 환자는 약 76만 명, 1형 당뇨 환자는 약 3만 3천 명에 달한다. 체코는 2019년부터 1형 당뇨 환자에게 CGM 비용을 전액 보상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이번 보험등재로 아이센스 제품 역시 빠르게 환자층에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지난 2분기에는 핀란드 주요 병원 및 검사기관 대상 입찰에서 일부 낙찰에 성공했다. 향후 4년 간 연간 약 30억 원 규모, 총 120억 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이는 유럽 공공 헬스케어 시스템에서 케어센스 에어 기술력과 신뢰도가 입증된 사례로, 회사는 다른 국가 입찰 및 보험등재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아이센스 CGM 성과는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67억 원을 기록해 전년도 연간 매출(62억 원)을  넘어섰다. 보험등재 확대와 유럽 입찰 성과가 더해지면서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센스는 공급 역량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송도 제2공장에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해 CGM 생산능력을 연간 50만 개에서 200만 개로 4배 확대했으며, 현재 80% 수준 안정적 수율을 유지하고 있다. 향후 90% 이상 수율 달성을 목표로 생산 효율성을 높여 규모 경제를 실현할 계획이다.

아이센스 관계자는 “이번 보험등재와 입찰 성과는 당사 글로벌 CGM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유럽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접근성을 넓히고 환자들의 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센스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확대한다. 연내 영국에서 AgaMatrix CGM PL 브랜드 출시가 예정돼 있어, 유럽 내 입지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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