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노티앤알 계열사, 베노바이오 (대표이사 한승일)는 자사가 개발 중인 골관절염 치료제 ‘BBRP11041’ 비임상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Immunology에 공식 게재됐다고 30일 밝혔다. 게재 논문명은 ’A novel carboxamide bromodomain inhibitor attenuates osteoarthritis via epigenetic repression of NF-κB and MAPK signaling.‘이다.
이번 연구 결과 후성유전학(Epigenetic) 기반 브로모도메인 저해제인 BBRP11041이 골관절염(OA) 동물 모델에서 경구 혹은 관절강 투여시 염증 반응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동시에 연골 세포의 재생을 유도하는 이중 작용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NF-κB 및 MAPK 신호 전달 경로를 후성유전학적으로 억제함으로써, 기존 NSAIDs(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나 항염제와 차별화되는 질환 조절형(Disease-Modifying) 치료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베노바이오의 BBRP11041 비임상 연구 결과로 성균관대학교 양시영 교수 연구팀이 함께 했다.
골관절염은 대표적인 퇴행성 관절 질환으로, 대부분 치료제는 통증 및 염증 조절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근본적인 치료에는 한계가 있었다. BBRP11041은 염증성 사이토카인 발현 억제, 연골기질 분해 효소 감소, 연골세포 분화 유도 등 다중기전을 통해 병의 근본적 진행을 늦추고, 기능적 회복을 도울 수 있는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베노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논문 게재는 과학적 검증을 통해 베노바이오의 후성유전학(epigenetic) 기반 신약 플랫폼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라며, 후속 임상시험 및 글로벌 기술수출을 가속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인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골관절염 치료제 글로벌 시장규모는 2024년 기준 약 91억 달러에서 2030년 135억 달러로, 연평균 6.9% 성장이 예상된다. 국내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은 노령 인구의 빠른 증가와 함께 2023년 2억 5310만달러에서 2030년 4억 7450만 달러로 연평균 9.4%로 글로벌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베노바이오 이인현부사장은 "기존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은 진통 소염제가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밖에 히알루론산 치료제 등이 있으나 심혈관계 부작용, 짧은 반감기 등 문제가 있다. 세포치료 또는 인공관절은 직접 주사나 수술을 필요로 하여 초기 환자에 적용할 수 없고 높은 비용이 요구되는 반면, BBRP11041 은 기존 치료제 대비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염증 억제 및 연골 재생에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신약"이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BBRP11041의 임상 진행과 기술수출 논의에도 속도가 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노바이오는 골관절염 치료제, 황반변성 치료제, Pan KRAS저해 항암제 등 다양한 고령 질환 치료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