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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K-뷰티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국내 화장품 최다 수출국이 미국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뉴욕타임즈는 최근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국 화장품 '패닉바잉'이 벌어지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부터 한국과 일본산 제품에 상호관세 25%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하자, 현지 소비자들이 '미리 사두기'에 나섰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소비자들은 평소보다 많은 양의 한국산 화장품을 사들이고, 틱톡에선 "한국 스킨케어 없이 못 산다"는 메시지와 함께 대량 구매 인증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한 예로, 틱톡 팔로워 50만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 테일러 보스먼 티그(Taylor Bosman Teague)는 "앞날은 불확실하지만 확실한 게 하나 있다. 나는 한국 스킨케어 제품을 포기할 수 없다"며 토너와 모이스처라이저를 언박싱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K-뷰티는 재미있고 트렌디하며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며 "재고가 떨어지면 더 비싼 값을 치르더라도 추가 구매를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급망 관리 전문가인 롭 핸드필드(Rob Handfield)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교수는 "일부 미국인들이 관세 발효에 앞서 수입 상품을 더 많이 구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미 간 무역협상 타결 마감 시한인 8월 1일까지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수출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5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하며 역대 상반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미국 수출은 10억2000만달러로 17.7% 증가했고,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5%로 확대됐다. 최근 5년간 미국 상반기 수출액은 2021년 4억1000만 달러(8.9%), 2022년 4억4000만 달러(10.9%), 2023년 5억4000만 달러(13.3%), 2024년 8억7000만 달러(18.1%) 등 꾸준히 증가해왔다.
수출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는 미국이 곧 최다 수출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기존 1위였던 중국은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10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8% 감소했다. 수출 비중도 19.6%로 처음으로 10%대까지 떨어졌다. 2021년 51.8%에 달했던 점유율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다.
반면 미국은 같은 기간 17.7%의 성장률을 보이며 중국과의 격차를 6000만 달러까지 좁혔다. 1년 전만 해도 3억4000만 달러 차이가 났던 두 시장의 수출 규모는 올해 들어 사실상 비슷한 수준까지 접근한 셈이다.
업계에선 올해 연간 수출 실적 기준으로 미국이 처음으로 중국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상반기 기준 양국 간 수출액 격차가 크지 않고, 중국이 감소세를 이어가는 반면 미국은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 진출해 있는 기업들이 관세에도 버틸 수 있는 마진 구조를 갖추고 있어, 미국 수출 호조는 단기 현상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올해 수출 시장 1위는 미국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24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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