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존슨社의 계열사인 얀센-씨락 인터내셔널 N.V.社는 경구용 항암제 ‘임브루비카’(이브루티닙)의 외투세포(外套細胞) 림프종 1차 약제 적응증이 EU 집행위원회의 허가를 취득했다고 23일 공표했다.
EU 집행위가 승인한 ‘임브루비카’의 새로운 적응증은 앞서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없고 자가유래 조혈모세포 이식수술(ASCT)이 적합한 성인 외투세포 림프종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임브루비카’ 병용요법을 진행하는 요법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임브루비카’와 ‘맙테라’(리툭시맙),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독소루비신, 빈크리스틴 및 프레드니솔론(R-CHOP) 병용요법을 진행한 후 이번에는 ‘임브루비카’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맙테라’와 덱사메타손, 고용량 ‘엘록사틴’(옥살리플라틴‧R-DHAP 또는 R-DHAOx)을 사용해 치료를 진행하고, 이후 ‘임브루비카’ 단독요법을 진행토록 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독일 뮌헨 소재 루드비히 막시밀리안대학의 마르틴 드라일링 박사는 “외투세포 림프종이 여전히 공격적인 데다 치유가 어려운 종양의 하나여서 환자들이 이식수술과 관련한 부담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표적 치료제의 일종인 ‘임브루비카’가 치료여정의 초기단계에서부터 장기간에 걸쳐 치료결과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환자들은 생존기간을 연장해 줄 뿐 아니라 고용량의 항암화학요법제 사용으로 인한 장‧단기 독성과 자가유래 조혈모세포 이식수술을 피할 수 있도록 해 줄 새로운 1차 약제 표준요법제를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존슨&존슨 이노버티브 메디슨社의 에스터 아인트 그뢴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혈액질환 치료제 부문 대표는 “지난 10년 이상의 기간 동안 ‘임브루비카’가 재발성 또는 불응성 외투세포 림프종의 표준요법제로 자리매김해 오면서 치료 후기단계에서 환자들에 대한 치료결과를 바꿔놓는 데 기여했다”면서 “오늘 1차 약제 적응증이 승인됨에 따라 이처럼 공격적인 혈액암에 직면한 환자들에게 치료 초기부터 생존기간 개선효과를 제공해 줄 새로운 약제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이 같은 성과는 존슨&존슨이 표적, 과학 기반 혁신을 통해 악성 혈액종양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자 사세를 집중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그뢴 대표는 덧붙였다.
‘임브루비카’는 유럽 외투세포 림프종(MCL) 네트워크에 의해 개방표지, 피험자 무작위 분류 시험으로 설계되어 진행된 임상 3상 ‘TRIANGLE 시험’에서 확보된 자료를 근거로 이번에 새로운 적응증을 승인받은 것이다.
‘TRIANGLE 시험’에는 총 870명의 환자들이 3개 그룹으로 분류된 가운데 피험자로 참여했다.
시험에서 피험자들은 자가유래 조혈모세포 이식수술을 받거나 받지 않고 항암화학면역요법제(CIT)에 병행해 ‘임브루비카’를 사용했을 때 자가유래 조혈모세포 이식수술과 항암화학면역요법제 사용을 병행한 그룹과 비교했을 때 치료결과가 개선될 수 있을지 여부를 평가받았다.
또한 앞서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없고 자가유래 조혈모세포 이식수술이 적합한 환자들에게서 이식수술 필요성을 배제할 수 있게 될 것인지 유무도 평가받았다.
평균 55개월에 걸친 추적조사 결과를 보면 ‘임브루비카’와 항암화학면역요법제를 병용한 피험자 그룹은 무실패(failure-free) 생존기간이 괄목할 만한 우위를 나타낸 데다 자가유래 조혈모세포 이식수술의 부담을 배제할 수 있었다.
‘임브루비카’와 항암화학면역요법제를 병용한 피험자 그룹은 이와 함께 총 생존기간이 자가유래 조혈모세포 이식수술과 항암화학면역요법제 사용을 병행한 대조그룹에 비해 총 생존기간이 괄목할 만하게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임브루비카’와 항암화학면역요법제 병용요법에서 나타난 전체적인 안전성 프로필을 보면 ‘임브루비카’와 관련해서 이미 알려져 있는 안전성 프로필과 궤를 같이했다.
피험자들의 5%를 상회하는 비율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3~5급 부작용을 보면 혈액질환 및 림프계 질환, 호중구 감소증, 혈소판 감소증 및 감염증 등이 보고됐다.
존슨&존슨 이노버티브 메디슨社의 제시카 버뮬렌 림프종‧백혈병 치료부문 부사장은 “지금까지 외투세포 림프종 환자들이 1차 약제로 항암화학요법제와 자가유래 조혈모세포 이식수술을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을 뿐이었다”면서 “이번 승인으로 ‘임브루비카’가 기존의 표준요법에 비해 우위가 입증된 1차 약제 대안으로 각광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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