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 중 AI 기반 항체 바이오베터 개발 예산을 순증받으면서 하반기에 해당 사업을 추진할 컨소시엄을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2년3개월, 배정 예산은 404억원이다.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 취재 결과, 동 사업은 인공지능(AI) 설계 기반 기술을 활용해 특정 질병을 표적으로 삼는 바이오베터 후보물질을 신속하게 개발하고 대규모로 생성할 수 있게 하려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이다.
바이오베터(Biobetter)란 유효성분의 종류나 배합비율, 투여경로, 제제학적 개선 등을 통해 제형·함량·용법·용량 등을 변경함으로써 이미 허가된 생물의약품에 비해 안전성·유효성·유용성이 개선된 의약품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AI 설계 기반 기술을 활용해 특정 질병의 타깃 항체후보물질을 대규모 병렬 생성하고 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예를 들면, 아달리무맙(휴미라), 유스테키누맙(스텔라라) 등 바이오베터 후보를 선정 후 환자 투약 편의성, 내약성 등 문제점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주관부처는 복지부, 시행 주체기관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다.
복지부는 오는 9월까지 산‧학‧연 컨소시엄 1곳을 구축‧선정해 10월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기간은 2년3개월이며, AI를 기반으로 바이오베터 등 항체의약품 1개 품목을 발굴하는 게 사업 핵심이다. 배정 예산은 404억원이다.
질환군은 한정하지 않았고, 공모 시 제출된 바이오베터 또는 바이오신약 과제를 선별해 1개 품목에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달 내 연구제안서를 공지한 뒤 전문위원회를 거쳐서 다음달까지 확정 공고하고, 9월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축해 10월부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1개 과제를 선정하고, 2년3개월간 404억원의 예산을 배정받았다. 적은 예산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질환군은 특정하지 않았고 항체 바이오베터, 항체 바이오신약 등을 선정할 예정”이라며 “미래 국가바이오 경쟁력 향상과 바이오베터 창출이 사업목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