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스템,중국 '티엔롱'과 MOU…글로벌 분자진단 시장 공동 진출
한·중 진단장비 기업 협력…현장형 진단(PoC) - 자동화 플랫폼 융합 기대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7-07 08:31   수정 2025.07.07 08:31

현장 분자진단 플랫폼 전문  진시스템(대표이사 서유진)이 중국 자동화 분자진단 전문 기업 Tianlong(티엔롱)과 지난 4일 진시스템 대전 본사에서 전략적 업무협약(MOU) 및 비밀유지협약(NDA)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시장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분자진단(IVD) 시장을 공동 공략하기 위한 초석으로 평가된다. 이번 업무협약 핵심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제품 공동 개발, 플랫폼 통합, 글로벌 유통 채널 공유, 기술 라이선스 교환 등 다각적 협업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기존 정치적·제도적 제약으로 직접 진입이 어려웠던 제3국 시장에도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경로를 확보하게 됐다.

Tianlong은 검사센터 및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사용되는 중·대형 자동화 분자진단 워크스테이션과 핵산 추출 시스템 분야에서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진시스템은 다중진단 바이오칩 기반 경량화된 분자진단 플랫폼을 통해 병원 외 현장(Point-of-Care, PoC)에서도 활용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Tianlong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를 공유함으로써, 공공 방역, 감염병 대응, 동물 진단, 원격진료 등 다양한 글로벌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진단 솔루션을 보다 폭넓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2025년 하반기부터 중국 내수 시장 내 동물 분자진단 분야에 우선 진출하고, 현장형 진단 솔루션을 중심으로 저변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중국 반려동물 진단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10억 위안(약 1,8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며, 반려동물 양육 인구 증가와 예방 중심 진료 수요 확대에 따라 연평균 15%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Tianlong 관계자는 “진시스템의 빠르고 정밀한 PCR 기술은 당사 자동화 인프라와 결합할 때 더욱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기술 융합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십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진시스템 관계자는  “Tianlong의 견고한 장비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는 진시스템의 경량화·현장화 진단 기술을 세계에 널리 알릴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Tianlong은 1997년 설립 이후 핵산 추출기, 실시간 PCR, 자동화 워크스테이션 등 분자진단 핵심 장비를 독자 개발해온 중국 대표 체외 진단 기업이다. 

진시스템은 2010년 설립 이래, 30분 내 결과를 도출하는 현장 분자진단 PCR 기술과 바이오칩 기반 다중진단 플랫폼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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